이직할 곳을 못 정한 상태에서 먼저 퇴사해도 괜찮을까요?

지금 자리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막상 다음 자리를 정하지 않고 퇴사하는 건 무책임한 선택처럼 느껴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이 상태로 계속 버티는 것도 자신이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이직처 없이 먼저 퇴사하신 분 계실까요? 

그 이후 상황이 어땠는지, 지금 와서 보면 그 선택이 어땠다고 생각하시는지 솔직한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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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98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요즘 취업도 어려운 분위기라 대부분이 이직처를 정한 후에 퇴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부분이고… 지금 근무처가 너무 힘들고 지친다면, 퇴사 전에 무조건 이직하고 떠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이직을 해본 경험은 없으나 주변에 일이 힘들어서 먼저 퇴사한 동기들을 옆에 둔 입장으로서는, 힘들어서 매일 울면서 출퇴근하는 동기에게 그래도 어디갈지 정하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본인의 마음과 몸 건강을 챙기는 것이 절대 무책임한 일이 아닙니다. 
    
    건강하게 일하셨음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53채택률 9%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당장 출근하는 게 괴롭고 숨이 턱턱 막히는데 "다음 자리는 정하고 나가야지" 하는 이성적인 생각과 충돌해서 마음 고생이 정말 심하시겠어요🥹
    하지만 이직처 없이 퇴사하는 건 절대 '무책임한 선택'이 아니에요. 지금 이렇게 고민하시는 것만 보아도 선생님께선 최선을 다하고 계신거에요. 
    
    저 또한 이직할 곳을 정하지 않고 퇴사를 했지만 나오면 또 길이 보이더라구요! 
    당시에는 '나 어떡하지, 인생 망한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막상 나오고 나니 "내가 왜 그렇게 건강까지 갈아 넣어가며 안절부절못했을까? 진작 나올걸!" 하고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간호사라는 직업의 장점 중 하나가 이직이 용이하다는 점이잖아요. 근데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 회복하는데 꽤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더군다나 마음과 몸이 이미 바닥난 상태에서는 면접 준비나 다음 진로를 냉정하게 고민할 여유조차 생기지 않아요. 
    
    퇴사 후 잠깐 쉬면서 통장 잔고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순간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멘탈과 체력을 회복하고 나면, 훨씬 더 넓은 시야로 다음 선택을 신중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될거에요! 지쳐서 시들어가는 상태로 겨우 이직해 봤자 또 똑같이 조기 퇴사하는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에요.
    
    지금 선생님에게 필요한 건 '다음 직장'이 아니라 '지친 나를 살릴 수 있는 숨통'입니다.
    자신을 무책임하다고 자책하기보단,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잠시 멈춰 서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용기입니다. 잠시 쉬어간다고 해서 선생님의 간호사 커리어가 절대 끝나지 않으니, 부디 본인의 몸과 마음을 최우선으로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면 다음 계획을 정해두고 퇴사하는 것을 더 추천드리긴 합니다. 😊
    아무래도 퇴사 후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 마음이 조급해질 수도 있고, 다시 준비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하지만 지금 상태가 단순히 힘든 정도를 넘어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잠시 멈추고 휴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내가 왜 그만두고 싶은지”를 조금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잠깐 힘든 시기인지, 아니면 계속 다녀도 나아지기 어려운 환경인지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쉬고 다시 좋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5%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현재 임상에서 근무하고 계신가요? 업무 강도가 높은 부서라면 지금처럼 지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10년 전 빅5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다음 직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먼저 퇴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퇴사 후에는 검진센터 기초검사실에서 오전 5시간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며 생활을 이어갔고, 그 기간 동안 다음 진로를 차분히 고민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이 있었기에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저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저만의 전문적인 분야에 자리잡아 이렇게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고, 결혼 후 육아도 하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장 임상을 완전히 떠나기보다는 조금 쉬어갈 곳을 찾고 계신다면 검진센터도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대학병원이나 로컬 검진센터에서 계약직 간호사를 많이 채용하는 시기이고, 전일제뿐 아니라 하프타임 근무도 있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업무가 비교적 루틴해서 적응이 빠른 편이고, 검진 내시경실 업무를 배우는 것도 이후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을 때도 함께 일하시던 계약직 선생님들은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 육아 후 복귀를 준비하는 분, 대학병원 웨이팅 중인 신규 간호사 등 정말 다양한 이유로 검진센터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잠시 쉬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셔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