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려면 병원급 급성기 병동 경력도 인정될까요?

안녕하세요.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수술실(OR) 간호사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취업 시장이 좋지 않은 데다 저도 30대라서 우선 병원급 급성기 병동에 취업한 상황입니다.

 

궁금한 점은 종합병원이 아닌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쌓은 급성기 병동 경력 1~2년도 미국 취업이나 해외 취업 준비 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입니다.

 

또 미국에서 최종적으로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고 싶다면, 지금 병동 경력을 쌓으면서 준비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실로 이직해서 관련 경력을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한지 고민됩니다.

 

비슷한 경로로 해외 취업을 준비하셨거나 현재 미국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이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병원급 경력 인정 여부나 수술실 경력의 중요성에 대해 경험담 공유 부탁드립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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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입니다.
    
    가장 걱정하시는 병원급 급성기 병동 경력 인정 여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인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국 에이전시나 병원에서 지원자의 경력을 평가할 때 어느 대학병원 출신인가하는 한국식 타이틀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어떤 환경에서(Acute care 여부), 어느 정도 중증도의 환자를, 얼마나 최근까지 보았는지를 훨씬 깐깐하게 따집니다. 지금 계신 병원급이더라도 급성기 병동에서 1~2년 이상 꾸준히 환자를 보신다면 미국 취업을 위한 기본 임상 요건을 채우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수술실로 이직할지 아니면 지금의 병동 경력을 계속 유지할지에 대한 고민도 크실 텐데요. 미국 취업 시 부서 배치는 철저하게 에이전시와 계약하는 시점의 가장 최근 경력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만약 선생님의 최종 목표가 미국 병원 수술실에서 일하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실로 이동해서 최근 경력을 OR로 세팅해 두시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만약 지금의 내외과 병동 경력으로 미국에 가시게 되면, 현지에서도 비슷한 병동으로 배치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나중에 미국 병원 내에서 수술실로 부서 이동을 지원해 볼 수는 있겠지만, 타국에서 언어와 낯선 문화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완전히 새로운 특수 파트 업무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건 상상 이상으로 고되고 외로운 싸움이 될 수 있거든요. 반면에 수술실은 사용하는 기구 이름이나 수술 프로시저 등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스크럽과 서큘레이팅 경험을 탄탄하게 쌓고 넘어가시면, 미국에서는 현지 시스템 적응과 언어적인 소통에만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어서 멘탈 관리나 실무 적응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러니 당분간은 지금 계신 병동에서 기본적인 환자 파악, 투약, 인수인계 등 간호사로서의 뼈대를 튼튼하게 다지시는 데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병원 내에서 로테이션 기회가 생기거나 타 병원 수술실로 이직이 가능해지는 타이밍이 온다면, 본격적인 미국 출국 및 에이전시 계약을 기점으로 최소 1~2년 전에는 반드시 수술실로 부서를 옮겨 실무를 익혀두시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