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권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최근까지 캐나다에서 Casual RN으로 1년이 채 안 되게 근무하다가 비자 문제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비자 및 영주권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데, 최소 1~2년 정도는 걸릴 것 같아 한국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의 경력이 많이 단절된 상태이고, 경력 자체도 다소 조각난 편이라 걱정이 됩니다. 한국 경력 공백이 3년 이상 있고, 캐나다 RN 경력도 1년이 채 되지 않아 경쟁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나이도 있다 보니 웬만한 병원에 재취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ICU 경력 만 2년이 있고, 캐나다에서는 NS 병동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국에서의 긴 경력 단절이 가장 마음에 걸리네요.

 

계속 채용 공고를 찾아보고는 있지만, 이 시점에서 아예 새로운 진로를 준비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됩니다. 예를 들어 당뇨교육간호사나 상처·장루 전문간호사 같은 분야를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에 돌아가서도 이런 방향으로 커리어를 전환해볼까 고민했지만,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요양병원, 재활병원, 척추·관절 전문병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bedside 경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고민됩니다.

 

또 한 가지 고민은 근무 형태입니다. 한국의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캐나다에서 일할 때도 팀너싱 환경이었는데, 한국의 로컬 병원들은 대부분 펑셔널 너싱 시스템을 운영하더라고요.

 

사실 한국에 돌아올 때만 해도 교대근무에서 벗어나 의원급이나 외래 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중에 캐나다로 돌아가 재취업을 생각해보니 의원급 경력만으로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RN 일자리를 구하는 데도 1년 이상 걸렸던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고민이 됩니다.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데, 현재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1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선생님의 가장 큰 강점은 영어와 해외 RN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경력 공백으로만 보기보다는, 캐나다에서 RN으로 근무했던 경험 자체가 큰 경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력서나 면접에서도 "공백"보다는 캐나다에서 어떤 환경에서 어떤 업무를 했는지를 중심으로 보여주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꼭 병동이나 특수파트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외래, 국제진료센터, 진료협력센터 등에서도 영어 소통이 가능한 간호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거든요.
    참고로 한국도 예전처럼 펑셔널 너싱만 하는 곳은 많이 줄고, 대학병원이나 규모 있는 병원들은 팀너싱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병원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생님 경력을 보면 작은 곳에서 급하게 자리를 잡기보다는, 체계가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경험을 펼쳐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 ICU 경험도 있고, 캐나다 RN 경험도 있는데 단순히 "경력 단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경력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재취업 과정에서 고민이 될 수는 있지만, 선생님만의 강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낮춰서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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