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NP근무 중인 선배님 계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년도 3월에 종합병원 icu에서 일 시작하게 된 신규인데요.

 

 저의 원래 원티드는 NP였는데 학생 때 주변에서 병동이나 특수파트에서 최소 경력 쌓고 NP가는 걸 추천한다는 말을 듣고 일단은 icu왔는데 일 배우고 하는게 막 힘들지도 않고 가끔 재밌을 때도 있지만.. 제가 원하는 것이 뚜렷해서 그런지 큰 흥미도 못 느끼겠고 안 맞다는 생각만 점점 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퇴직금 발생하는 1년만 채우고 NP병원으로 가려는데.. 괜찮은 걸까요? 정말 병동 경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유리한 걸까요??

 

 이것 말고도 묻고싶은게 너무 많은데ㅠㅠ 다른 간호사 커뮤니티에도 NP간호사 선배분 찾기도 힘들고 조언 구할 곳이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에 글 써봅니다..!

 

댓글3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NP라는 분야는 워낙 특수한 파트라서, 목표가 확실하고 그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경력 여부와 상관없이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어요. 모르는 부분은 그 분야에서 배우면서 채워가는 거고, 오히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든 걸 다 알아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기본적인 간호 지식과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길을 선택하신 만큼 좋은 NP 간호사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저 또한 임상에서 근무하며 부서 이동을 두 번 경험해 보았기에, 새로운 환경에서 느끼는 낯섦과 동시에 내가 진짜 원하는 길은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 선생님의 고민에 깊이 공감합니다.
    
    사실 정신과 영역인 NP 커리어를 꿈꾸면서 현재 중환자실 업무가 본인의 적성과 멀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주변 동료들을 보아도 처음부터 정신과를 목표로 준비하거나, 특정 기간을 채운 뒤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던 부서로 과감히 옮겨가 만족하며 일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정신과 분야는 일반적인 내외과 병동과는 업무의 성격 자체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일반 병동에서 능숙하게 수행하는 정맥 주사나 복잡한 처치 스킬보다는, 환자와의 깊은 라포 형성이나 섬세한 관찰력, 돌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일반 병동 경력이 없다고 해서 정신과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불리한 것은 결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제 대학동기들 중에도 임상 경력 없이 바로 정신과로 입사해 본인의 적성을 찾고 즐겁게 근무하는 사례들이 꽤 많습니다.
    
    다만 정신과로 이동을 결심하셨다면 몇 가지 현실적인 고민은 미리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일반 종합병원과 정신과 전문 병원 사이에는 급여 체계나 근무 환경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또한 정신과 병동은 폐쇄병동과 개방병동에 따라 환자군이나 업무 강도가 크게 달라지는데, 본인이 어떤 케이스를 접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세워두면 나중에 병원을 선택할 때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정신전문간호사 자격을 고민하게 되실 텐데, 이때는 대학원 학위나 일정 수준의 경력이 필수적이므로 미리 커리어 로드맵을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실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다양한 케이스를 가진 정신병동을 보유한 병원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시기에는 약간 어려운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아 해당 내용도 추후 꼭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ICU에서 근무하시는 것을 단순히 퇴직금을 위한 기간으로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정신과 병동에서도 환자의 갑작스러운 신체적 악화나 섬망 증상 등 응급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거든요. 그때 중환자실에서 몸소 익힌 응급 프로토콜과 위기 대처 능력은 다른 간호사들이 가지지 못한 선생님만의 매우 강력하고 독보적인 무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 3개월 차라는 시기는 무엇을 해도 힘들고,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지금의 시간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재정의한다면, 앞으로의 근무가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은 본인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겠지만, 본인만의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힘입니다. 선생님이 그려가는 커리어의 다음 페이지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Tina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있음(서자유)
    답변수 24채택률 17%간호사 생활, 해외취업(NCLEX 등)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티나입니다. 😊
    
    저는 NP는 아니지만 현재 미국에서 심장외과 ICU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고, CRNA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NP도 진로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FNP, Psychiatric NP, Aesthetic NP, Acute/Critical Care NP 등 분야가 다양해서 어떤 NP를 목표로 하시는지에 따라 필요한 경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cute Care NP나 Critical Care NP, 또는 흉부외과, 중환자실처럼 전문성이 높은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ICU 경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학교 입학 요건에는 ICU 경력이 필수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실제 취업할 때는 해당 분야의 경력을 요구하는 병원이 적지 않아요.
    
    반면 FNP처럼 외래나 1차 진료 분야를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제 주변에서도 신규 간호사로 일을 시작하자마자 FNP 과정을 병행한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내가 어떤 NP가 되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정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목표하는 NP 분야가 명확해지면 지금 ICU 경력을 더 쌓는 것이 유리할지, 아니면 1년 정도 경험 후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기가 훨씬 쉬워질 거예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