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때 굳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까지 가야 할까요?

졸업 후 신규로 취업할 병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임상에서 오래 근무할 생각은 없고 2~3년 정도 경력을 쌓은 뒤 탈임상하는게 목표라서 연고지가 있는 지방 본가 근처 병원에서 경력만 잘 쌓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주변에서는 그래도 신규 때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지원해보는게 좋다고 하는데, 어차피 몇 년 뒤 탈임상할 계획이라면 굳이 자취까지 하면서 수도권으로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탈임상을 목표로 해도 첫 병원으로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가는게 정말 더 나은 선택일까요?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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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탈임상이 최종 목표라면 오히려 더 냉정하게 따져보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차피 병원을 떠날 거니까 대충 아무 데서나 연차만 채우면 되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탈임상이라는 게 결국 심평원, 공단, 제약회사(CRA/CRC), 의료기기 기업, 보험사, 공공기관 등으로 빠지는 걸 의미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탈임상 인기 직군들의 채용 공고 서류 자격 요건을 열어보면, '상급종합병원 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임상 경력 2~3년 이상'이라고 명시해 두거나 상급종합병원 출신에게 서류 가산점을 몰아주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즉, 임상에 계속 남아있을 사람보다 탈임상을 노리는 사람에게 첫 병원의 간판과 병원 규모가 서류 통과의 결정적인 치트키이자 최소한의 지원 티켓이 되는 셈이에요. 지방의 중소병원이나 로컬에서 2~3년을 채우고 나오면, 막상 탈임상 서류를 넣으려고 할 때 지원 자격에서부터 컷을 당하거나 스펙 경쟁에서 밀려 선택지가 좁아지는 억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연고도 없는 수도권으로 올라와서 비싼 월세 내며 자취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닙니다. 만약 본가 근처에 통근 가능한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이나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또는 최소 500~8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이 있다면 거기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집밥 먹으면서 출퇴근 피로를 줄이고, 동시에 탈임상에 필요한 탄탄한 병원 네임밸류까지 챙길 수 있으니까요.
    
    결국 핵심은 '수도권이냐 지방이냐'라는 지역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중에 탈임상 서류에 적었을 때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병원 규모와 급(상급종합병원 또는 대형 종합병원)인가'의 문제입니다.
    
    몸은 조금 힘들고 자취 비용이 들더라도 훗날 가고 싶은 탈임상 분야의 문을 넓게 열어두고 싶다면, 첫 단추는 눈 딱 감고 규모 있는 병원으로 가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 jeerung2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전문대(지전문)
    답변수 45채택률 7%간호사 생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렁이입니다 :)
    
    벌써 이미 탈임상 계획을 세워둔 것이 있으시고, 임상에 절대 미련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면, 연고지 근처 병원에서 2~3년 경력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어쨌든 누가 뭐라고하든 선생님만의 계획이 있으신거니까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임상에 조금이라도 미련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2~3년만 임상에 있을 건데 한 번 배울 때 좀 더 다양한 케이스를 배우고 싶다, 좋은 병원의 경력을 갖고 싶다 이정도의 생각들이 조금이라도 드시면 전 자취를 하더라도 상급병원으로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뭐든 첫 단추가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탈임상을 계획하셨다고 하시는데 2~3년 경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지방에 아무도 모르는 병원을 쓰는 것보단 나 이정도 병원에서 그래도 이만큼은 다닐 수 있었어, 이정도 끈기는 있어 이런걸 보여주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ㅎㅎ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했지만, 선생님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 힘들더라도 젊어서 고생하자! 라는 말이 있듯이 첫 단추를 더 큰 물에서 더 나은 업무 환경에서 배우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전 대병에서 10년정도 근무하고 아이를 낳고 2차병원 병상수가 많아서 규모가 꽤 큰 종병으로 이직을 했는데 처음 입사했을때 굉장히 놀랐어요. "이 규모인데 왜이렇게 시골스럽지..?" 하고요.
    생각보다 병원마다 시스템이나 업무 방식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제가 있었던 대병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최고였던 거였어요....
    연봉이나 복지도 물론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크게 와닿았던건 시스템 자체였어요... 전산화되어있고 업무가 체계적으로 돌아가던 것에 익숙해있다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일처리 하는 느낌이었달까요..?
    무조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어야한다! 라기보다는 첫직장에서 어떤 시스템과 어떤 업무환경을 경험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체계적으로 잘 배워두면 다른 곳으로 이직했을 때도 적응하기 편할거에요.
    먼저 타지에서 온 사람들을 우선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기숙사가 있는지 물어보면 좋을 것 같고... 없다면 주거지도 한번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벌써 10년전이지만 서울에 사는 동기 원룸 전세 3천만원인 곳도 구했었어요 ㅠ.ㅠ 물론 거리가 조금 멀어져서 출퇴근 시간은 늘어났지만요
    주거비 때문에 수도권 취업 자체를 고민하는 학생, 직장인들이 많아져서 걱정이네요.... 현 정부가 청년 주거 목적으로 주거 공급을 늘리려고 하는것 같던데 얼른 좋은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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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탈임상을 벌써부터 생각하시다니 멋진 계획이에요!
    
    탈임상을 어느쪽으로 하실 계획이신지, 간호사 면허를 계속 사용하실 계획이신지 정보가 없어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결국 회사를 지원할 때 중요한 것은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학점도 중요하지만 어느 병원에서 일했는지도 간호사에겐 스펙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대병을 목표로 먼저 준비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선택지의 폭을 넓히려면 대병이 좋은 바탕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자취가 힘들고 본가 근처에 대병이 없다면 기숙사가 있는 병원을 지원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하지만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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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44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암입니다.
    
    탈임상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시다면 집근처 대학병원 등에서 경력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탈임상에 중요한 게 학벌 또는 경력이라서요.
    
    연고지에서 근무하면서 진로와 관련한 경험 잘 준비하시고 탈임상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