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3학년 고민, 토익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결론부터 바로 이야기 하자면 저는 중학교때 영어학원을 이후로 영어를 손 놓은지 정말 오래입니다. 고등학교때 입시 준비를 하지도 않았고, 수능도 안 봤었어서 정말이지 이게 노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게 딱 저 같아요. 

학점이 4.45로 낮은 편이라, 토익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것을 너무 늦게 알아서 이번달부터 혼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달 550 책을 사서 하루에하루꺼 하나씩 공부를 하다가, 개념서에 나오는 단어조차 거의 다 모른다는 현실에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일주일만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냅다 학원 개강 전날 수강을 하고 4일부터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하루에 내주는 숙제량이 워낙 많다보니, 학원 마치고 집에 오면 저녁 먹을때 빼고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새벽까지도 계속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랬음에도 하루치 단어들 조차 다 외우지 못해서 매일 재시험을 치고, 그러다보니 과제도 밀리고, 복습도 밀리고, 잠드는 시간은 3~4시까지 점점 더 늦어지고, 그렇게 하루하루 밀리다보니 이제는 숙제 제출 기한까지 숙제를 하는 지경에 달했습니다. 하면 할수록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다보니 하루종일 울면서 공부를 이어 가곤 합니다. 이제는 내가 간호사가 하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다들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성적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는데, 말이 쉽지 겨울방학에는 실질적으로 점수를 올리려면, 지금 방학때를 통해 600점이라도 받아야 하잖아요. 그리고 또 열심히 하다보니 목표도 높게 잡고 싶고, 근데 나는 너무 멍청하고 원래부터 열심히 했었으면 덜 힘들었을텐데라는 후회를 하며 매일매일 생각의 늪에 빠지는것 같아요. 사실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에게 해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와 비슷한 기초의 분들이 계셨다면 토익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 지금 토익 학원까지 왕복 두시간 정도 걸리는데, 준비하는 시간과 뭐 등등 합치면 거의 3시간~4시간 정도 손실을 보는것 같은데, 이대로 계속 다니는게 맞을지. 아니면 라이브 수강으로 바꾸고, 혼자서 집에서 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학원도 불안한 마음에 등록했다보니 라이브로 전환하면 과연 헤이해지진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 수업 내용 영상 보며 복습하며 노트에 필기 -> 숙제(문제풀기 해석연습하기 등등) -> 다음날 시험치는 단어 공부 ] 이런식으로 하루 루틴을 돌리는데, 괜찮은 방법인가요? 다른 공부 방법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이번달이 끝나면 개강이고, 저희 학교는 지자무라 실습을 위해 바로 더블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겨울방학전까지 학기 중에는 토익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어는 잠깐이라도 안하면 감을 잃는다고 해서요.
  • 이후 겨울방학에는 토익/자소서, 면접, 병원필기시험 및 취업준비를 어떻게 어느정도로 병행하는게 좋을까요?
  • 추가로 혹시 취업 코디를 해보신 분들이 계신가요? 스펙이 안좋은데, 비싼돈주고 이거 하나 한다고 취업을 잘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는데, 불안하니까 그래도 해야하나 싶은 마음입니다... 나중에는 후회밖에 못하니까요...
  • 목표 병원 설정 할때에 어떤점을 고려하는데 좋을까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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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일단 본인한테 너무 가혹하게 굴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새벽 3~4시까지 잠도 못 자고 버티면서 공부하는 거, 그거 아무나 못 하는 엄청난 끈기이자 독기예요. 멍청해서 남들보다 뒤처지는 게 절대 아니라, 영어를 오래 쉬었다 보니 그저 방향이 살짝 어긋나서 몸이 배로 고생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가장 먼저, 당장 내일이라도 학원 통학은 멈추시고 무조건 가까운 학원으로 가거나, 인강으로 돌리시는 걸 강력하게 권합니다. 왕복 3~4시간을 길바닥에 버리는 건 지금 선생님의 체력과 멘탈이 버티질 못해요. 집에서 하면 해이해질까 봐 걱정하시는데, 매일 새벽까지 책상에 앉아있는 그 책임감이면 집에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통학할 체력과 시간을 아껴서 수면 시간을 2시간 더 늘리셔야 머리가 돌아가고 단어가 외워집니다. 잠 못 자면 외운 것도 다 휘발돼요.
    
    그리고 노베이스 상태에서 지금의 공부 루틴은 완전히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학원에서 내주는 어마어마한 양의 과제를 100% 다 해가려고 목숨 걸지 마세요. 노베 시절에는 무조건 단어가 0순위입니다.
    
    루틴을 이렇게 엎어보세요. 인강이나 수업을 듣고 나면, 억지로 문제 풀고 해석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날 나온 단어부터 싹 다 외우는 데 시간을 올인하세요. 단어를 모르는데 문법 개념을 보고 해석을 해봤자 그냥 소설 쓰기밖에 안 되거든요. 과제를 절반도 못 끝내서 학원 쌤한테 털리더라도 괜찮습니다. 하루에 단어 50개면 50개, 본인이 확실하게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의 단어만 완벽하게 외우고 미련 없이 주무세요. 뼈대가 없는데 인테리어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달부터 더블강의 시작되면 진짜 숨 쉴 틈도 없이 바쁠 텐데, 그때 토익을 각 잡고 하겠다는 건 솔직히 무리입니다. 학기 중에는 그냥 이동하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혹은 자기 전 30분 동안 단어장 어플 켜놓고 단어만 눈에 바르세요. 문법은 다 까먹어도 단어만 머릿속에 살아있으면 나중에 방학 때 다시 시작할 때 금방 폼이 올라옵니다.
    
    겨울방학 계획도 벌써부터 너무 복잡하게 섞지 마세요. 방학 시작하자마자 1월 한 달은 토익에만 멱살 잡고 매달려서 600~700점대 점수를 무조건 만들어내고, 토익 책을 덮은 뒤에 2월부터 자소서랑 면접 준비로 넘어가는 게 국룰입니다. 두 개를 같이 병행하려고 하면 이도 저도 안 되니까 무조건 시기를 분리하세요.
    
    추가로 불안한 마음에 비싼 돈 주고 취업 코디나 컨설팅받을까 고민하시는데, 진짜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그거 취준생들 불안한 심리 이용하는 상술인 경우가 정말 많아요. 차라리 학교 취업지원센터를 귀찮게 하시거나, 커뮤니티에서 선배들 합격 자소서 구해서 분석하는 게 백배 낫습니다. 귀한 돈과 시간 그렇게 쓰지 마세요.
    
    목표 병원을 정할 때는 지레 겁먹고 눈을 낮추기보다는, 300~500병상 이상의 규모 있는 종합병원 중에서 출퇴근이 용이한가(또는 기숙사 지원이 빵빵한가), 신규 간호사 교육 체계가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보세요. (참고로 적어주신 4.45 학점은 엄청난 고학점인데 혹시 3점대 오타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병원에 비벼볼 수 있는 성적입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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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보니 지금은 공부를 안 해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라 해야할 양이 너무 많아 공부가 밀리고 불안하게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지금처럼 새벽까지 공부하는 방법은 지속하기 어려우니까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을 것 같네요. 
    우선 학점 4.45는 낮은 점수가 아니에요. 학교마다 석차 차이가 있지만 학점때문에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토익을 반드시 단기간에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토익을 한 번에 목표점수까지 만들어야하는 시험이 아니니까요. 단계적으로 목표를 잡아도 충분합니다.
    
    저라면 이렇게 해볼 것 같아요.
    ❣️ 학원을 계속 다닐지는 통학시간을 고려해서 판단할 것 같아요. 왕복시간과 준비시간까지 소요되는걸 다 생각하면 꽤 힘들 것 같아요. 라이브 수업도 동일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출석과 과제 관리가 된다면 괜찮을 거에요.
    다만 본인의 성향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네요.
    
    ❣️수업->복습->문제풀이 및 오답->단어 순으로 공부를 하면 좋을 것같아요. 특히 노베이스라면 단어를 충분히 외울 때 점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요. 단어만으로도 700점까지 올릴 수 있을거에요. 단어를 한 번에 100% 외운다기보다 반복해서 노출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노랑이 책을 거의 5회독 이상 했던 것 같아요. 단어가 어느정도 됐다면 그 이후에 문법을 보면서 고득점을 노려보는게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기 중에는 토익을 놓지만 않은 정도로 유지해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더블강의와 실습까지 병행하기 때문에 토익을 같이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거에요. 저라면 정해진 영단어를 외운다거나 LC를 듣는 것과 같은 간단한 토익공부만 같이 할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학기 중에는 공부만 하고 방학 때만 집중적으로 했어요. 근데 질문자님의 경우 노베이스라고 하셨으니 단어 암기가 중요할 수 있겠네요.
    
    ❣️취업코디는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소서나 면접에서 구체적으로 도움받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그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겠지만 '안 하면 불리할 것 같아서' 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제 주변에도 Big 5를 간 선배님과 동기들 많지만 취업코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준비하는데 무리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 목표 병원을 정할 때는 학점/석차/토익으로 지원 가능한 병원을 정리한 후에 상향/적정/안정을 나눠보는 것도 좋아요. 그 안에서 병원 규모, 교육 체계, 연봉, 복지, 통근시간, 기숙사 등을 비교해보면서 정해보면 정리가 될거에요.
    참고로 저는 너무 먼 지방권 외에 뜨는 병원마다 다 넣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만큼 이후에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