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병원은 규모보다 교육체계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할까요?

졸업 후 첫 병원을 어디로 선택해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병원 규모와 신규 교육체계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할지 고민됩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규모가 큰 병원에 들어가는 것이 경력에도 좋고 나중에 이직할 때도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취업 후기를 찾아보면 신규에게는 병원 이름보다 교육기간이나 프리셉터 제도, 독립 이후 지원체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규모가 조금 작은 병원이라도 교육이 체계적이고 분위기가 괜찮다면 처음 임상을 배우기에는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첫 경력을 생각하면 힘들더라도 규모가 큰 병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한지 계속 고민됩니다. 첫 병원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조건을 가장 먼저 보실 것 같나요? 병원 규모, 급여, 거리, 교육체계, 원하는 부서 중 신규에게 특히 중요한 조건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실제 입사 후에야 중요성을 알게 된 조건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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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은 지금 규모와 교육 체계를 완전히 별개의 조건으로 분리해서 고민하고 계신데, 사실은 대부분 규모가 큰 병원들이 교육 체계도 훨씬 더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신규에게 교육 기간을 넉넉하게 주고, 고정 프리셉터를 딱 붙여주고, 독립 이후에도 전담 간호사가 멘탈 케어까지 해주려면 병원 입장에선 그게 전부 엄청난 인건비와 예산이거든요. 
    
    자본력이 빵빵한 대학병원급이나 대형 종합병원 정도나 되어야 간호교육팀이라는 부서가 따로 돌아가고 체계적인 매뉴얼이 존재하지, 어중간하게 작은 규모의 병원들은 당장 데이 이브 나이트 근무표 짜서 듀티 메꾸기도 급급합니다. 
    
    체계적인 신규 교육을 돌릴 인력도 여력도 아예 없는 곳이 태반이라, 그냥 출근 첫 주부터 곁눈질로 선배들 액팅 뛰는 거 보면서 주먹구구식으로 배우라고 던져지는 경우가 수두룩해요.
    
    그래서 선배들이 첫 병원은 무조건 힘들더라도 덩치 큰 곳으로 가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겁니다. 큰 곳에 가면 중증도가 높아서 몸은 부서질 듯이 힘들겠지만, 적어도 야매가 아닌 스탠다드한 최신 지침으로 기본기를 배울 수 있거든요. 
    
    게다가 대형 병원에서 1~2년 악착같이 버텨서 경력 만들어두면 나중에 이직할 때는 어디든 골라 갈 수 있는 프리패스 티켓이 되지만, 작은 곳에서 시작하면 나중에 큰 곳으로 점프업 하기가 현실적으로 몇 배는 더 뚫기 어렵습니다.
    
    만약 제가 신규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첫 병원을 고른다면, 저는 다른 거 다 제쳐두고 1순위로 무조건 규모(병상 수와 중증도)를 볼 겁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규모가 크면 시스템과 교육은 알아서 따라오니까요.
    
    그다음 2순위로는 무조건 거리를 볼 거고요. 신규 때는 멘탈이랑 체력이 바닥까지 털리기 때문에 통근 버스 타고 1시간씩 다니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어서 무조건 출퇴근 시간이 짧은 게 최고입니다. 급여나 원하는 부서는 사실 신규 입장에서 100%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우선순위에서 조금 밀려나고요.
    
    결론적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으시다면, 교육을 내세우는 작은 병원보다는 예산 빵빵하고 시스템 굴러가는 큰 병원을 타겟으로 잡고 끝까지 도전하시는 게 정답입니다.
    
  • 똔밍키
    보험심사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35채택률 14%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똔밍키입니다.
    
    취업할 때 병원 규모, 교육체계, 환경 모두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우선 무조건적은 아니겠지만, 빅5처럼 병원의 규모가 크다면, 어느정도 환경이나, 교육체계등이 잘 잡혀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작은병원이라고 환경이나, 체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능력이 있으시고, 추후 이직까지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능한 큰 병원에 입사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큰병원 여러개가 붙은 후에 선생님이 중요하게 여기는게 규모인지, 교육체계인지 환경인지를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어떤 병원을 가더라도 자취를 했어야했기 때문에 급여가 높은것과, 빅5인 병원에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아산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아산병원을 다녀보고, 친구들과 이야기 해보면 역시 큰병원이라 인프라가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반에도 말씀드리긴 했는데, 작은병원이라고 인프라가 없거나 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큰 병원일수록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큰병원은 중등도도 더 높고 힘들다는게 단점입니다.
    
    입사하고 나서 저는 속물이라 급여가 중요하다고 느꼈고, 간호사가 일할 때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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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모든 간호사들이 첫병원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분이 교육체계와 규모 두가지일 것 같아요.
    일단은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성향을 먼저 파악해야할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연봉, 규모(네임벨류), 교육체계, 분위기 등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의 조건이 달라지니까요. 제 경우에는 교육체계가 중요하다고 느껴서 이전 병원을 퇴사하고 기졸로 다시 취업을 준비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1. 나에게 중요한 조건 최대 2가지를 먼저 정한다.
    - 이 두가지를 정할 때는 내가 최소연차(1~3년)만 채우고 이직을 할 계획인지, 한 병원에 정착을 할 계획인지에 따라 달라져요.
    - 이직을 하는 경우: 규모>>>기타 다른 조건(보통 경력 채용시 베드 수 여부로 경력을 얼마나 쳐줄지 결정함)
    - 정착을 하고자 하는 경우: 개인적인 성향이 큰 영향을 미침
    2. 가고 싶은 병원을 모두 나열한다.
    3. 각 병원마다 그 조건이 얼마나 충족되는지 파악한다.
    이 순으로 결정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