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에서 유독 안 맞는 부서가 있으면 취업할 때 피하는 게 좋을까요?

여러 부서에서 실습을 해보면서 생각보다 저와 잘 맞는 곳과 힘든 곳의 차이가 크게 느껴져 고민입니다.

 

어떤 부서에서는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환자분들과 대화하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다른 부서에서는 업무 분위기나 환자 특성 때문에 실습 기간 내내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취업 후 부서 희망을 작성할 때 실습에서 힘들었던 곳은 아예 제외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으로 실습하는 것과 간호사로 직접 일하는 것은 많이 다를 것 같고, 

당시 만났던 선생님이나 병동 분위기의 영향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한 번의 실습 경험만으로 저와 맞지 않는 부서라고 판단하면 나중에 괜찮은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습할 때 별로였던 부서에 실제로 배치받고 생각이 달라진 경우도 있을까요? 부서를 선택할 때 실습 당시의 느낌을 어느 정도까지 믿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부서를 판단할 때 업무 성향이나 환자군 등 어떤 부분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댓글3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실습하면서 힘들었던 부서를 제외하기보다는 좋았던 부서를 희망부서로 적으면 될 것 같아요. 보통 희망부서는 한 곳을 적는 경우가 많아서 ㅎㅎ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학교 다니면서 공부할 때는 흥미가 없었는데 실습 나가서 흥미가 생기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저도 산부인과랑 산후조리원 실습 때 너무 재밌었는데 희망부서에는 또 응급실을 적었고... 결국 부서 배치는 정형외과로 받았어요.
    일하다보니 또 적응을 하고 또 재미도 있더라고요. 지금 13년 넘게 정형외과에서만 아주 진득하게 일하고 있습니다ㅎㅎ
    과마다 환자, 보호자, 선생님들의 특성이 있긴 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좋았다고 느낀 부서를 희망으로 적어 보세요!
    병원에서는 희망부서라고 해서 꼭 거기로 보내주지도 않고ㅠㅠ 여건에 따라 보내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 프로필 이미지
    돌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취업을 하고 병원에서 원티드를 조사할 때 이런 고민이 가장 먼저 들 것같아요.
    저는 실습을 하면서 OR이 가장 힘들고 지루했었어요. 그래서 임상에 나가면 절대로 OR은 가지 말아야지 결심했었죠.
    그런데 어쩌다보니 첫 직장에서 OR부서에 배치되어서 굉장히 난감했었습니다. 실제로 근무를 해보니 저와 잘 맞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꽤 오랫동안 근무를 했었어요.
    
    직접 언급하신 것처럼 학생으로서 옵져하는 것과 실제 간호사로 근무하는 것은 정말 달라요. 
    어떤 부서가 어떤 이유에서 힘들고 어려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접 겪어보면 또 다를 수 있어요. 만약에 원치않았는데 그 부서에 배치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한 번 부딪쳐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파이팅!
  • 똔밍키
    보험심사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35채택률 14%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똔밍키입니다.
    
    우선 실습할때는 병원마다, 병동마다 환경이나, 선생님들이 다르기 때문에 진짜 일하는 곳과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좀 무서운 실습지에 가면 해당 병동이 힘들고 시간도 안가고, 선생님들이 좀 자유롭고 친절하시면 시간도 잘가고 했던거 같아요. 
    근데 실습하면서 환경을 제외하고 진짜 여기는 안되겠다 싶은 곳들이 있는데 그런곳은 피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정신과병동에서 실습할때 환자들과 얘기하고, 컨퍼런스 하고 할때마다 진짜 너무 싫었어요. 선생님, 분위기 이런걸 떠나서 그냥 환자를 만나기도 싫고, 실습 빠지고싶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곳을 피해서 지원했구요. 중환자실이 너무 좋았고, 병동은 힘들었는데, 막상 간호사가 되어 병동에서 일하니 정말 즐거웠고, 보람도 있고해서 5년간 다녔던거 같네요 
    
    한번의 실습이지만, 환경이나, 간호사 선생님들 때문에 힘들게 느껴지시는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셔도 될것 같구요. 그냥 그 병동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어떤 특성의 환자들을 만나는게 너무 싫으시다면 그 병동의 느낌은 믿고 피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