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를 다시 다녀도 같은 학교생활을 하실 것 같나요?

학기중에는 시험과 과제, 실습을 반복하다 보니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건지, 아니면 너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건지 가끔은 고민이 됩니다. 선배들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그 말이 잘 실감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대학생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학교생활을 선택하실 것 같나요? 꼭 다시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반대로 조금 덜 신경 써도 됐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후배들에게 "이건 학생 때 꼭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추천하고 싶은 경험도 함께 알려주세요.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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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만약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저는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활동을 조금 더 해보고 싶습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제가 정말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해봤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학점이나 시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경험들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후배님께도 공부는 꾸준히 하되, 관심 있는 동아리나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 '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한두 가지는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취업을 하고 나면 그런 시간을 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저는 아쉬운 점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볼걸 하는 마음이 드네요ㅎㅎ 오히려 저는 공부보다 아르바이트, 친구들과 여행, 놀러 다닌 기억이 더 많았어요. 성적도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금 제가 선택한 병원이나 커리아를 후회한 적은 없어요.
    그래도 막상 임상에 나와보니 학생 때 배웠던 내용들이 계속 나와서,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지금 더 수월했겠다는 생각은 종종 합니다 ㅎㅎ
    아르바이트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4년 동안 방학마다 베스킨라빈스, 학교 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사회생활도 미리 배울수 있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학교생활도 즐기되, 토익이나 자격증, 봉사활동처럼 취업 준비도 조금씩! 꾸준히 해두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정말 힘들더라고요.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추억도 만들고, 사회 경험도 쌓고, 대학생일 때만 할수 있는 것들을 후회 없이 많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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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글을 읽는데, 숨 막히던 제 학생 때가 떠올라서 마음이 참 찡하네요ㅠㅠ  눈앞에 닥친 일정 쳐내기도 벅찬데 남들은 다 청춘을 즐기는 것 같아 현타가 오는 그 마음, 저도 똑같이 겪었기에 1000% 공감합니다.
    
    제가 만약 다시 학부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절대 예전처럼 전공책만 파고들며 스스로를 옥죄지 않을 겁니다.
    
    가장 먼저 힘을 빼고 싶은 건 완벽한 학점에 대한 강박이에요. 물론 빅5 병원이나 뚜렷한 취업 목표를 위해 어느 정도의 학점 관리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A+에서 A0로 떨어졌다고, 혹은 소수점 하나 밀렸다고 내 소중한 일상을 다 포기하며 울고 웃을 필요는 없었어요. 막상 임상에 나와서 굴러보니, 학점 4점대인 간호사보다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확실하고 멘탈이 건강한 간호사가 훨씬 더 오래 버티고 일도 유연하게 잘 해내거든요.
    
    반대로 선생님께 이건 빚을 내서라도 무조건 해라! 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건 딱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간호학과라는 우물 밖으로 나가보는 경험입니다. 우리는 짜여진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매일 보는 동기들과 4년을 보내다 보니 시야가 좁아지기 정말 쉽습니다. 중앙 동아리, 타과생들과의 교류, 혹은 아예 외부 대외활동을 통해서 완전히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친구들을 꼭 만나보세요.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다 보면 세상에는 간호사 말고도 정말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고, 그게 나중에 임상에서 겪을 스트레스를 유연하게 넘기는 시야가 되어줍니다.
    
    두 번째는 한 달 이상의 긴 해외여행입니다. 병원에 입사하고 3교대가 시작되면, 내가 원하는 시기에 친구들과 일정을 맞춰서 길게 해외로 떠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방학 때 단기 알바를 바짝 해서라도 꼭 멀리 떠나보세요. 낯선 곳에서 겪었던 그 자유롭고 반짝이던 추억이, 나중에 병동 생활로 너덜너덜해진 멘탈을 버티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가 될 겁니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쳇바퀴 같아도 선배들 말처럼 졸업과 국시는 정말 순식간에 코앞으로 다가옵니다. 팍팍한 학사 일정 속에서도 나를 숨 쉬게 할 작은 일탈 하나쯤은 꼭 의식적으로 챙겨가며 남은 학교생활을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