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할 때 질문은 언제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실습을 하다 보면 궁금한 것이 생겨도 선생님이 너무 바빠 보여서 질문을 망설이게 됩니다. 

괜히 업무를 방해하는 것 같아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나중에 물어보려고 하면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너무 자주 질문하면 귀찮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걱정돼 혼자 고민하다 끝나는 날도 있습니다.

 

실습생이 질문하면 가장 좋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따로 있을까요? 선배님 입장에서 "이런 질문은 언제든 환영이다" 싶었던 경험이 궁금합니다. 질문을 잘하는 학생에게 공통적으로 보였던 태도나 습관이 있다면 참고해보고 싶습니다.

댓글4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42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저는 오히려 실습생이 질문해주는 걸 좋아했던 편이에요. 다만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
    환자에게 직접 처치를 하거나 설명하는 순간만 피하면 좋을 것 같고, 처치 후 이동하면서 복도에서 잠깐 물어보거나, 차팅이나 투약 기록을 하면서 잠시 여유가 있을 때 질문하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질문은 방금 했던 처치와 연결된 질문이었어요. 예를 들어 처치를 보고 난 뒤 "아까 이 처치는 왜 하는 건가요?" "이 약은 어떤 효과 때문에 사용하는 건가요?"처럼 바로 이어지는 질문은 저도 상황을 기억하고 있어서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더라고요.
    반대로 실습 끝나고 갑자기 전혀 다른 질문을 받으면 저도 다시 생각해야 해서 답변이 어려울 때가 있었어요.
    궁금한 게 생기면 메모해두었다가 타이밍을 보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하는 학생을 귀찮게 생각하기보다는,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79채택률 13%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실습 중에 바쁘게 움직이시는 선생님들 눈치 보느라 질문 타이밍 잡기가 정말 어렵고 망설여지죠ㅠㅠ 괜히 업무에 방해될까 봐 머뭇거리다가 타이밍 놓치고... 저 역시 학생 시절에 수첩 들고 선생님 뒤꽁무니만 쫄쫄 따라다니며 눈치 보던 때가 생각나서 선생님 고민이 너무 깊게 와닿네요!
    
    정답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학생 때 겪어보고 또 간호사 입장에서 느꼈던 소소한 질문 팁과 생각들을 나눠볼게요!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은 순간은 투약이나 라운딩 같은 바쁜 액팅이 일단락되고, 선생님이 자리에 앉아 차팅(기록)을 하시거나 잔업을 정리하시는 조용한 시간이에요.
    
    바쁘게 뛰어다니실 때보다는 "선생님, 혹시 지금 차팅 마치시고 잠깐 시간 괜찮으실 때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하고 다정하게 물어봐 주시면 훨씬 편하게 답해드릴 수 있답니다!
    
    또한, 궁금한 게 생겼을 때 바로 물어보지 못해 잊어버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주머니 속에 작은 수첩을 넣고 다니며 즉시 메모하는 습관을 꼭 들여보세요! 메모해 두었다가 여유 있을 때 "아까 ~ 처치하실 때 궁금한 점이 있어서 적어두었는데,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하고 물어보면, 선생님 입장에서도 '아, 이 친구가 실습에 정말 진심이고 준비성이 있구나' 싶어서 더 하나라도 알려주고 싶고 예뻐 보이더라고요ㅎㅎ
    
    질문할때는 그냥 "이거 왜 해요?" 하고 던지는 질문보다는, "선생님, 아까 A 처치하시는 걸 보고 제가 공부한 거랑 맞춰봤는데 혹시 B 때문에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처럼 내가 스스로 고민해 본 흔적을 조금 얹어서 질문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물어보면 훨씬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답니다!
    
    너무 귀찮게 해드리는 건 아닐까 하고 혼자 속으로만 고민하고 삼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예의 바른 태도로 공부하려는 학생의 질문을 싫어하는 선배는 없으니까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깊이 고민하는 선생님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네요🥹 화이팅!!!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39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 질문도 하지 않는 학생보다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훨씬 성실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으로 보였습니다.
    학생일 때는 질문의 수준이 높을 필요도 없습니다. 실무를 하는 간호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당연한게 왜 궁금하지?.. 싶은 질문들이 많고, 학생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해도 될까?"라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일 때 많이 물어보는 것이 오히려 큰 자산이 됩니다.
    
    다만 질문 타이밍은 학생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간호사가 앉아서 차팅을 하고 있어도 바쁜 경우가 있고, 처치실에서 준비를 하고 있어도 여유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간호사 선생님이 잠깐 커피를 마시거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거나, 한숨 돌리는 모습이 보일 때가 비교적 여유가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럴 때 "선생님, 궁금한 게 있는데 언제 질문드리면 괜찮을까요?"라고 먼저 여쭤보시면 대부분 친절하게 시간을 내주실 것입니다.
    
    학생일 때는 실수보다 배우려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너무 망설이지 말고 용기 내서 질문해 보세요.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01채택률 14%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실습하시면서 선생님 눈치 보랴, 질문 타이밍 잡으랴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선배 간호사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잘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자체가 간호사 입장에서는 너무 좋아보이고 기특하답니다.
    
    우선 질문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을 말씀드리면, 선생님이 방금 수행하신 처치를 관찰한 뒤 조금 숨을 돌리실 때예요. 
    "선생님, 아까 처치하실 때 옆에서 봤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하고 예의 있게 물어보면 다들 흔쾌히 알려주실 겁니다. 폭풍 차팅 중이거나 환자/보호자와 대화할 때, 그리고 인계받고 첫 라운딩 돌 때나 인계 30분~1시간 전처럼 한창 마무리로 바쁜 시간대만 
    피해주시면 돼요. 바쁜 타임을 피해서 하루에 2번정도 질문하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많이 질문해도 "인터넷 찾아보세요" 소리 들을 수 있거든요. 만약 병동 선생님께 미처 물어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보통 실습 끝날 무렵 파트장님과의 면담 시간을 활용해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질문할 때 팁을 드리자면, 단순히 전공서적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바로 나오는 기초적인 내용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자칫 찾아보지도 않고 물어보는 핑거프린스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대신 '이론과 실무가 다른 포인트'를 짚어내서 질문할 때 인상 깊었습니다. 
    "이론에서는 이렇다고 배웠고 찾아보니 이렇다는데, 현장에서는 이렇게 적용하시더라구요. 혹시 이유가 있을까요?"처럼 
    본인이 고민해 본 흔적을 보여주는 거죠.
    
    이때 너무 막연한 개방형 질문보다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질문하는 것이 답변하는 입장에서 훨씬 편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처럼 질문해 보세요.
    
    "선생님, 이 환자분은 K 수치가 5.4인데  따로 약물 처방은 안 들어갔더라구요. 보통 정상 범위를 약간 넘어선 정도는 약물 없이 식이제한을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걸까요?"
    
    "A 환자분과 B 환자분 둘 다 로컬 마취인데, 한 분만 금식을 시행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혹시 전신마취 전환 가능성 때문에 미리 금식을 시켜두는 걸까요?"
    
    "비슷한 무릎 수술인데 한 분은 long leg splint를 하고, 다른 분은 cylinder splint를 하셨더라구요. 혹시 long leg는 발목까지 고정해야 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걸까요?"
    
    질문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처치하러 갈 때도 옆에서 적극적으로 따라오며 관찰하고, 
    간단한 보조를 눈치껏 도와주곤 하는데 나중에는 간호사가 오히려 '궁금한거 없어요?' 물어보기도 한답니다. 
    적극적이고 환자에게도 친절한 모습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본인이 관찰한 것에 조금만 자신감을 가지고 타이밍을 잘 살펴 다가가 보세요. 
    이런 열정이라면 어디서든 환영받는 실습생이 되실 겁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