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들었던 학년은 언제였나요?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힘들었던 학년이 모두 다르더라고요. 

어떤 분은 2학년 때 전공 과목이 갑자기 어려워져 가장 힘들었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3학년 실습이 시작되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지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직 남은 학년도 있어서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미리 알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괜히 겁부터 먹기보다는 어떤 점이 어려운지 알고 대비하면 조금은 덜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배님은 어느 학년이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힘드셨나요?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함께 듣고 싶습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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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저는 학년마다 힘들었던 이유가 조금씩 달랐던 것 같아요.
    
    1학년 때가 가장 낯설었습니다. 저는 문과였다가 교차지원으로 간호학과에 입학했는데, 이과 과목, 특히 화학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수업 첫날 교수님께서 “이 정도는 고등학교 때 다 배웠죠?“라고 하시며 진도를 나가셨는데 저는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었어요.지금 돌이켜보면 1학년 때 학점 관리를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학년 때는 기간 실습 오픈랩이 가장 어려웠습니다.분명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혼나고 긴장되는 시간이었어요.
    
    3학년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습니다. 첫 실습을 나갔을 때 짧은 시간 안에 수동 바이탈과 혈당 측정을 해야 했는데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수업과 실습 진도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체력 소모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실습이 재미있었어요. 학교에서 배우던 것들이 실제 임상과 연결되는 경험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4학년은 정신적으로 가장 소모적인 시기였어요. 수업과 실습, 취업 준비, 국가고시까지 모두 챙겨야 하거든요. 하지만 취업이 되고 나니 자신감도 생겼고, 학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서 2학기는 생각보다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1학년의 저에게는 “학점 관리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기본간호학 술기를 하면서 많이 혼나고 기죽었던 저에게는 액팅에 전혀 문제 없는 간호사가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는 학교는 아주 작은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조금 부족했다고 해서 좋은 간호사가 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학교에서 아주 잘했다고 해서 임상에서도 반드시 잘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간호사가 되고 나면 훨씬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원동력은 방학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대학생의 방학은 길어요! 저는 종강만 하면 여행 계획부터 세웠고, 여름방학이면 바로 여행을 다녀오곤 했습니다. 이번 학기도 잘 버틴 나에게 주는 선물을 하나씩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학년을 미리 겁먹기보다는 “이번 학기만 잘 보내보자!“라는 마음으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학년마다 어려움은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경험도 많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 답변이 선생님의 대학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25채택률 20%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3년째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중인 멘토 난하입니다.
    
    저같은 경우 3학년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아요. 실습이 시작되며 간호사라는 직업이 나와 맞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특히 제가 실습했던 병원들이 태움으로 유명한 병원이였기도 했고요. 
    
    그 시기를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취미활동이였던것 같아요. 물론 시간은 없긴 했지만 좋아하는걸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더라고요
    
    그리고 학교에 너무 과몰입하지 마세요. 선후배, 동기, 지금은 그 관계가 너무 크고 중요해 보일 수 있어도 정말 별거 아닙니다. 한국은 넓고 세계는 더 넓습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저는 특정 학년이 가장 힘들었다기보다는, 어려운 과목이 있는 학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 되는 과목들이 있잖아요. ㅎㅎ 저는 약리학이 그랬고요. 반대로 아동간호나 모성간호는 내용이 재미있어서 비교적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는 4학년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미리 준비를 안 해둔 제 탓도 있었던 것 같아요. 토익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계속 미루다가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국시 준비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100일 정도 남았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 달 전에는 독서실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때 버틸 수 있었던 건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어렵게 들어온 간호학과인 만큼 꼭 좋은 간호사가 되고 싶었고, 스스로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미루지 말고 조금씩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한 번에 몰아서 하려고 하면 마음의 부담이 훨씬 커지더라고요. 😊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선배들마다 힘들었던 시기가 다 달라서 앞으로 남은 학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셨죠! 무작정 겁먹기보다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려는 그 고운 마음과 자세부터 이미 선생님은 잘해낼 준비가 되어 있으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가장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지쳤던 시기는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 때였어요.
    
    이 시기는 한창 병원 실습을 돌면서도 내신 시험을 챙겨야 하고, 동시에 자소서나 면접 같은 취업 준비까지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이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과부하가 오기가 참 쉽거든요ㅠㅠ
    
    이 지치는 시기를 버텨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힘들어하고 있구나'라는 걸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었어요. 내 상태를 무시하고 달리다 보면 번아웃이 오기 쉬운데, 내가 지쳤다는 걸 알아차려야 나를 다독여줄 수 있거든요!
    
    당시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함께 취업 준비를 하던 동기들이나 마음 맞는 공부 친구들과 서로 "할 수 있다!" 하며 으쌰으쌰 했던 기운이었어요. 시험 기간이라도 너무 지칠 땐 기숙사 근처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고, 정말 버거운 날엔 그냥 부모님 댁에 내려가서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오기도 했답니다. 스스로를 너무 꽉 쪼이지 않고 적절하게 풀어주었던 것들이 끝까지 잘 버텨낼 수 있었던 동력이었어요. 결국 멘탈 관리가 가장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요!
    
    앞으로 실습이나 시험, 취업 준비를 하다가 힘든 항목이 생기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주변 동기나 선배들에게 적절하게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힘드실 땐 언제든 여기에 질문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릴게요ㅎㅎ
    
    미리 대비하며 마음을 다잡는 선생님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화이팅!!!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