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부터 의원으로 가는 건 너무 이른 선택일까요?

간호사 커리어를 크게 욕심내는 편은 아닙니다.

 

실습 다닐 때부터 병동만 들어가면 답답하고 숨 막히는 느낌이 들 정도라 대병이나 종병은 물론이고 로컬 병원도 선뜻 가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연봉이 조금 적더라도 의원에서 오래 일하고 싶은데 신규부터 의원으로 시작하는 건 너무 성급한 선택일까요? 현재 20대 중반인데 비슷한 고민 해보신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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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어디서 일하든 선생님 자유고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의원 가셔도 됩니다! 다만 선생님이 느끼셨던 답답하고 숨 막히는 그 느낌은 병원이라면 어디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커리어 욕심이 없으셔도 졸업 후에 동기들 만나거나 소식 들으면서 아 나도 한 번 종병 대병 지원해볼껄..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나중에는 의원을 가시더라고 졸예자일 때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병원에서 몇 개월이라도 일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IV 같은 기본 술기를 익히고, 환자 보호자 응대 스킬 등을 배우시고 나서 의원을 가면 더 적응하길 편할 거예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실습할 때 병동 특유의 공기와 묵직한 압박감 때문에 숨이 막히는 느낌, 어떤 건지 너무나 잘 알아요. 남들은 당연하다는 듯 대형병원이나 병동으로 가니까 '나만 이상한가?', '내가 성급한가?' 싶어 마음이 복잡하셨을 텐데,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신규 때 의원으로 바로 가는 것이 결코 성급하거나 틀린 선택은 아닌것같아요! 간호사의 길에 정해진 정답은 없고, 내 마음과 몸의 건강이 최우선이니까요.
    
    다만, 20대 중반에 신규로 의원에서 첫 커위어를 시작할 때 현실적으로 꼭 고려해보셔야 할 점들이 몇가지 있어요! 
    병원급은 신규를 위한 프리셉터 제도나 교육 기간이 갖춰져 있는 편이지만, 의원은 인력이 적다 보니 체계적인 교육 과정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요. 기초적인 IV(주사)나 처치를 배울 때 스스로 눈치껏 익혀야 할 수도 있으니, 채용 시 신규를 가르쳐줄 의향이 있고 분위기가 수용적인 의원인지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듯 싶어요.
    
    그리고, 지금은 "커리어 욕심이 없다"고 느끼시지만, 사람 마음이나 상황이 몇 년 뒤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 일이죠. 의원에서만 경력을 쌓으면 나중에 혹시라도 병원급으로 가고 싶어질 때 진입 장벽이 생기거나 경력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어요. 반대로 "나는 의원급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챙기며 오래 일하겠다"는 방향이 확고하다면 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의원은 원장님의 성향이나 병원 규모에 따라 급여, 연차 사용, 칼퇴 여부 같은 복지가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연봉이 적은 대신 업무 강도가 낮고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인지, 면접 때 근무 조건과 분위기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남들이 가는 전형적인 코스를 꼭 똑같이 따를 필요는 전혀 없어요. 병동에 들어서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자신을 몰아세우면서까지 병동을 고집하는 게 오히려 내 몸과 마음을 해치는 일이 될 수 있거든요.
    
    내가 원하는 삶의 가치(스트레스 최소화, 마음의 평화)가 분명하다면, 신규를 잘 이끌어주는 좋은 의원이나 통원 치료 중심의 기관에서 시작하는 것도 충분히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너무 조급해하거나 남들 시선에 흔들리지 마시고, 선생님의 마음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길을 소신 있게 선택해보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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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44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커리어에 욕심이 없고 쭉 의원에 다닐 생각이라면 바로 의원으로 가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원급에서도 IV 술기는 필수인데 이건 병원급에서 일을 해야 빠르게 늘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의원급에 수액을 맞으러 오시는 분들이야말로 IV 스킬에 대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이유 때문에라도 몇개월 로컬병원에 다녀보는 건 어떨까요?
    몇개월이라고 기간만 딱 정해둔다면 끝이 있으니까 버틸 힘도 생길 것 같구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저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가능하다면 병원에서 몇 년은 경험해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나랑 안 맞을 것 같다"고 느꼈던 곳이 막상 일해보니 잘 맞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병동만 생각하면 숨 막힐 정도라면 억지로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원에서 오래 근무하며 만족하는 선생님들도 정말 많고요.
    중요한 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보다 내가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고민해보고 후회 없는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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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커리어에 큰 욕심이 없더라도, 나중을 위해 한 번쯤은 큰 병원에서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평생 꼭 다녀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입사하신다면 스트레스를 조금 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적응해보고 정말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그때 그만두는 것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대학병원 경력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곳으로 이직할 때도 좋은 경력으로 인정받았고, 지금처럼 간호사 멘토로 활동할 수 있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면 의원이나 작은 병원은 나중에도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큰 병원은 시간이 지나면 신입으로 도전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한 번 도전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한 번은 도전해보시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그때 의원으로 방향을 바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경험은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시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