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에서 역할 분담이 잘 안 될 때 어떻게 하셨나요?

간호학과는 조별과제가 많다 보니 매번 역할 분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처음에는 공평하게 나눈 것 같아도 마감이 가까워지면 일부 인원에게 일이 몰리거나, 맡은 부분을 늦게 보내는 팀원이 생기기도 합니다. 괜히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까 봐 말을 아끼다 보면 결국 제가 더 많이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 때 조별과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관계를 망치지 않으면서도 역할과 마감 기한을 분명하게 정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병원에서도 협업이 중요한 만큼 학생 때부터 꼭 익혀두면 좋은 소통 방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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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간호학과 조별과제... 진짜 지옥이죠. 케이스 스터디부터 보건 교육 기획까지 밤새우는 일투성이인데, 꼭 한두 명씩 잠수 타거나 인터넷 자료를 대충 복붙해서 던져주는 조원들 때문에 복장 터졌던 기억납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이런 상황에서 관계를 망치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조원들을 끌고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단톡방에 가짜 마감일과 역활을 명확하게 박제해 두는 겁니다.
    
    보통 제출일이 금요일이라면 수요일 자정까지를 내부 데드라인으로 못 박아두세요. 그리고 역할을 나눌 때 두루뭉술하게 정하지 말고, 단톡방 공지사항에 A님은 1~3페이지 병태생리 요약(수요일 자정까지), B님은 간호진단 2개 도출(수요일 자정까지) 이런 식으로 아주 구체적인 분량과 시간을 텍스트로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늦어지는 조원에게는 감정을 섞지 말고 A님, 지금 보내주셔야 제가 취합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수정할 수 있어요. 오늘 밤 10시까지는 꼭 부탁드릴게요!라고 나의 상황을 설명하며 기한을 다시 한번 명확히 짚어주세요.
    
    이때 꼭 필요한 게 철저하게 객관적인 사실과 다음 스텝만 건조하게 말하는 소통 방식입니다. 조원에게 왜 아직도 안 하셨어요?"라고 따지기보다는, A님 자료가 안 와서 지금 PPT 제작이 올스탑 된 상태입니다. 오늘 6시까지 가능하신가요, 아니면 그 부분은 아예 빼고 완성할까요?라고 팩트만 짚어서 선택지를 줘보세요. 그럼 상대방도 기분 나빠할 틈 없이 본인의 책임을 인지하고 어떻게든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되 웃으면서 단호하게 선을 긋는 이 연습을 학생 때부터 해두시면, 나중에 병원에서 어떤 빌런을 만나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거에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그래도 글을 보니 정말 책임감이 강한 분 같아요. 저도 적극적인 성격이라 조별과제를 하면 결국 제가 더 많이 맡는 경우가 정말 많았거든요. 😭
    솔직히 억울할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 과정에서 배우고 얻어가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결국 나를 위해 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교수님들도 생각보다 다 보십니다. 꼭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사람은 티가 나더라고요.
    다만 계속 혼자 다 하려고 하기보다는, 다음부터는 역할과 마감 기한을 처음부터 정하고, 조금은 나서지 않는 연습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런 걸 하나씩 배우면서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덜 힘들어졌어요. 😊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