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 너무 어렵고 안맞는 것 같을 때..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해야 하는 양도 많아지고 시험도 어려워져서 가끔은 내가 정말 간호사에 맞는 사람인지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잠깐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뒤처질까 봐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대학생 때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계기나 나만의 방법이 있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5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53채택률 9%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공 서적 두께는 두꺼워지고 시험 범위는 말도 안 되게 늘어나는데, 끝없는 시험과 과제 속에서 '내가 정말 간호사라는 직업에 맞는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 쉬고 싶다가도 남들보다 뒤처질까 봐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그 답답함, 저도 학생 때 똑같이 겪어봤기에 마음이 참 먹먹해지네요.
    
    저 역시 간호대 시절 끊임없이 밀려오는 시험과 공부량에 치여 크게 슬럼프가 온 적이 있었어요. 저도 그때는 뒤처지는 게 두려워서 쉬는 것도 불안해하고, 무작정 책상 앞에 붙어앉아 자책만 하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때 나를 가장 괴롭혔던 건 공부량 자체가 아니라 '쉬는 것조차 마음 편히 허락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했던 내 마음'이었더라고요. 슬럼프가 왔을 때 억지로 공부를 붙잡고 있기보다는 잠깐 숨을 돌리며 '나와 친해지는 휴식'을 주고 나면, 거짓말처럼 다시 책을 펼칠 마음의 여유와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얻은 나에 대한 이해와 단단함은 훗날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도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되었고요.
    
    선생님, 뒤처질까 봐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하루쯤은 책상을 떠나 잠도 푹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나를 위한 확실한 리프레시 시간을 꼭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나 자신과 친해지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그 잠깐의 쉼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되어줄 거예요.
    
    선생님은 이미 충분히 잘해내고 계세요! 선생님의 매일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저도 학교 다닐 때 "내가 간호사가 맞나?" 이런 생각을 한 번씩 했던 것 같아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양도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게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두 과목 성적이 아쉽다고 해서 취업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한다고 꼭 임상을 잘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실제 간호사가 되면 환자를 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연결되고 이해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지금 배우는 것들이 나중에 일할 때 큰 배경지식이 되기 때문에 너무 놓지는 마시되,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고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아요. 지금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좋은 간호사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5%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저도 학점이 높은편이 아니었고 전공 공부가 적성에 잘 맞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시험기간에도 공부가 잘 안 되는 시기가 있었지만, 억지로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거나 카페에서 기분 전환을 하며 다시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오늘은 이것만 하자'처럼 목표를 작게 잡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뒤처지는 것 같아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 시기를 지나 결국 취업했고,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83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제도 늘고 시험도 어려워지니 다들 그때쯤 회의감 느끼고 슬럼프 온 사람들 많더라구요.. 
    간호학과를 다닌 사람이라면 공감할겁니다. 저 역시 학생 때 똑같은 고민을 했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간호사에 딱 맞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성격이 내향적인 편이라 한때는 임상보다 
    사무직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감염전담간호사로 일해본 적이 있는데, 
    막상 해보니 사무직이 저랑 너무 안 맞더라고요. 임상은 이번 듀티에 주어진 일들을 딱 깔끔하게 쳐내고 나면 보람이 있는데, 사무직은
    2~3일이면 끝낼 일을 5일 내내 잡고 있는 느낌이었고 일이 끝나도 계속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야 해서 막연하고 답답했습니다. 
    결국 그때 '아, 나는 임상이 맞는 사람이었구나' 깨닫고 다시 돌아갔고, 지금은 훨씬 잘 맞게 일하고 있어요.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저의 팁을 말씀드리면 공부 양이 너무 많아 뇌에 과부하가 올 것 같아 시험에 나올 만한 핵심 위주로 외우고, 
    시험 끝나면 일단 머릿속에서 비워내면서 공부했습니다. 당장 이렇게 암기하고 잊어버리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겠지만, 
    막상 임상에 나와보면 그때 외웠던 기억들이 신기하게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실무와 매치가 되더라고요.
    
    또 나와 똑같이 힘들어하는 동기들과 같이 도서관에 모여서 으쌰으쌰 같이 공부하며 견뎠어요. 
    경쟁자이긴해도 같이 공부하면 얻는게 많더라구요.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되, 결과가 안 나오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버텼고,
     시험이 끝나면 무조건 확실하게 쉬었습니다. 술도 마시고, 근교로 여행도 가고, 때로는 클럽도 가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줬어요. 
    방학 때만큼은 이것저것 해보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요.
    
    쉬어가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면, 사실 지금은 1년 휴학하는 게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에요. 
    다만 복학해서 후배들과 같이 다니는 게 나름대로 어색하고 힘들 수는 있어서, 일단은 할 수 있는 데까지 달려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러다 정 너무 지치고 힘들 때 1년 정도 쉬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괜찮으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조금씩 완급 조절을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 Tina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해외대학
    답변수 22채택률 18%간호사 생활, 해외취업(NCLEX 등) 전문
    안녕하세요 미국 중환자실 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5년차 멘토 티나예요! 
    저도 미국에서 간호대학을 다닐 때 비슷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외국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공부량은 계속 많아지고, 시험 스트레스와 슬럼프까지 겹치니까 “내가 정말 간호사에 맞는 사람일까?”라는 생각도 자주 들었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일주일 내내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고 하루도 쉬지 않으면 오히려 슬럼프에서 벗어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다음 날 중요한 시험이 있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꼭 공부를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면서 한국 사람들과 교류하고, 서로 응원하고 기도해 주는 공동체가 있었어요. 그 하루만큼은 교회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봉사하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공부에 대한 생각을 잠시 잊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쉬고 나면 다시 책상에 앉았을 때 오히려 집중이 더 잘됐어요.
    
    또 공부한다고 해서 취미를 모두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당시 만들기 같은 활동을 좋아해서 간단한 작품을 만들면서 머리를 비우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래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꾸준히 갈 수 있는 자신만의 리듬을 만드는 것 같아요.
    
    하루를 쉰다고 뒤처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 쉬는 것도 긴 간호대학 생활을 버티기 위한 중요한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힘들다는 것은 간호사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열심히 달려왔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멘토 답변으로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