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도 번아웃이 빨리 오는 편인가요?

아직 학생인데도 실습만 다녀오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는 느낌이 듭니다.

간호사 선생님들도 신규 때 번아웃을 많이 경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지치지 않기 위해 평소에 꼭 지키려고 하는 습관이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으신가요?

일을 오래 하신 선생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 뭔갈 해야할지 걱정이에요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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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서울 자대 있음(서자유)
    답변수 20채택률 30%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근무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트위티입니다! 🐥
    
    번아웃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때는요.저는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는데, 몸도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소모되는 게 정말 컸어요.
    
    그리고 저도 살기 위해 간호사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간호사를 그만둔 지금도 몇 년째 꾸준히 운동을 다니고 있을 정도로, 운동은 제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체력도 좋아지지만,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회복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은 꼭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직장생활은 마라톤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너무 완벽하려고 힘을 빼지 마세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번아웃도 빨리 오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결국 번아웃이 와서 임상을 떠났습니다. 😂 물론 무조건 퇴사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병원 밖에도 정말 다양한 길이 있고, 탈임상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쉬어도 회복이 안 된다면 ’내가 다른 길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는 것도 절대 도망이 아니라 하나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은 언제든 대체할 수 있지만, 선생님의 몸과 마음은 하나뿐이니까요..! 벌써부터 너무 겁먹거나 걱정하지 말고, 닥쳐서 걱정하셔도 돼요~ 다만 운동은 선생님의 건강을 위해서 빨리 시작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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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54채택률 11%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아직 학생인데도 실습 한 번 다녀오면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그 기분... 온종일 서서 눈치 보고 공부하느라 지치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ㅠㅠ
    실습 때도 힘들지만 실제로 본인 혼자 독립해서 일을 시작하면 그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도 쌓이고 체력 소모도 크더라구요. 
    저 또한 3년차 때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참고 버티다보니 5년차에 결국 번아웃이 크게 오더라구요. 
    그 당시에 나름 잘 버틴 것도 저만의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같이 말씀드려볼께요! 
    우선 저는 퇴근 직후나 오프 날에는 실습이나 일과 관련된 생각이나 고민은 싹 잊고 오롯이 '나'한테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쉬는 날까지 자책하거나 공부하느라 멘탈을 쓰면 순식간에 시들어버리거든요. 초반에 너무 달리면 뒤에가서 주저앉게 되는거랑 비슷해요. 
    그리고 나만의 '도파민 창구' 만들기가 필요해요. 맛있는 거 먹기, 넷플릭스 정주행, 좋아하는 아이돌 덕질, 맛집 투어 등 일과 완전히 분리된 나만의 소소한 힐링 루틴을 꼭 만들어두면 좋아요. 저는 이브닝 출근길에는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거나 동료들과 커피사들고 같이 출근하곤 했어요. 안좋은 습관이긴 했지만, 이브닝 퇴근 후에는 맥주 한잔과 편의점 음식으로 힐링하기도 했구요! 
    
    그 당시에 제가 챙기지 못한 부분은 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점이에요. 
    간호사 일은 생각보다 엄청난 체력전이에요. 지금 체력이 바닥나면 멘탈도 같이 무너집니다. 거창하게 헬스장에 오래 있을 필요 없이, 하루 20~30분 가볍게 러닝을 하거나 홈트, 필라테스, 산책이라도 시작하는걸 추천드려요! 조금씩 꾸준히 다져놓은 체력이 훗날 임상에서 선생님을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거예요💪
    
    선생님의 멋진 성장과 건강한 실습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실습만 해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신규 때는 업무도 어렵고, 모르는 것도 많고, 사람 관계까지 신경 써야 해서 번아웃을 경험하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저는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들도 있다 보니 예전처럼 번아웃이 크게 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병원이 제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퇴근 후에는 가족에게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잊게 되고, 반대로 가정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또 직장에서는 일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도 간호사라는 직업 외에 본인이 집중하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꼭 만들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 전에는 저도 오프 날마다 계획을 세워서 보냈어요. 피부 관리도 받아보고, 쇼핑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피아노 학원도 다녀보고요. 꼭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직장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신규 때는 무엇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퇴근 후나 쉬는 날에 도서관에 가서 관련 책을 찾아보며 공부했던 기억도 있어요. 내가 아는 만큼 일하게 되고, 일을 이해하고 자신감이 생기면 업무뿐 아니라 선배들과의 관계도 훨씬 편해지더라고요.
    체력은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꾸준히 걷기나 근력 운동, 규칙적인 생활처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간호사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힘든 순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만드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83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9년차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저도 원래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편인데도 신규 때는 번아웃이 세게 오더라구요. 오죽하면 부모님이랑 퇴사하겠다고 울고불고 싸우고 동기들한테 작별 인사까지 한 적도 있었어요..ㅎ 면접 볼 때 면접관들이 왜 그렇게 스트레스 해소 방식을 물어봤는지 알겠더라구요.
    
    오프 날 혼자 가만히 있으면 계속 병원 생각이 나면서 더 우울해져서 시간 정해놓고 공부하고, 그 외에는 최대한 병원 생각 안하려고 했어요. 쿠킹이나 소품 만들기 같은 원데이 클래스도 들어보고, 독서 모임이나 보드게임 모임 같은 데도 나갔습니다. 
    
    근데 솔직히 제일 효과 좋고 재미있었던 스트레스 해소법은 동기들이랑 술 한잔하면서 병원 욕하는 거였어요. 병원 생각하기 싫다면서도 누군지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설명할 필요없는 동기들이랑 털어놓는 게 제일 속 시원하더라구요. 
    
    체력 관리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운동도 꼭 추천하고 싶은데, 저는 필라테스랑 러닝이 잡생각 없애는 데 효과 좋았어요. 지금까지도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잠을 잘 자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브닝 때 10시 퇴근이면(실제로는 11시쯤 끝나지만..ㅎ) 아무리 늦어도 새벽 2시엔 자려고 했고 데이 출근 전날엔 잠이 잘 안 와도 밤 11시엔 무조건 누웠어요.
    
    그래도 막상 부딛히면 선생님도 잘 할 수 있을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