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종 vs 서울종병

안녕하세요. 26졸업자입니다.

졸예 때 여러 병원에 면접을 보았고 합격한 병원 중 가장 좋은 병원이라고 생각했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 입사하기로 마음을 먹고 웨이팅 중이었는데요, 5월 정도에 집 근처 상종인 삼성창원병원 기졸 공고가 떳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하여 운이 좋게도 합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두 병원을 선택할 때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사실 졸예 때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붙은 병원이 강남성심이고, 서울에 있는 대병 네임드라는 점이 좋게 다가와서 나중에 이직할 때에도 더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 한림대강남성심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삼창보다 먼저 연락이 와서 입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사하기로 확정을 한 후 계속 고민이 됩니다.. 삼창이 지방이어도 상급종합병원이고, 이 병원을 두고 2차+병상수도 더 적은 한림대를 선택한 것이 과연 잘한게 맞을지 계속 스스로 되묻게 됩니다. 

 

첫 번째 병원이다보니 더 좋은 곳을 선택하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기나봅니다..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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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저라면 삼성창원병원을 선택할 것 같아요. 지금 선생님이 고민하시는 서울 대병 네임밸류라는 게 생각보다 임상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거든요.
    
    나중에 이직을 고려하더라도, 2차 종합병원 경력보다는 3차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도 높은 환자를 케어해 본 경력을 이직 시장에서는 훨씬 더 확실하게 쳐줍니다. 게다가 삼성 재단 산하 병원이 가진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나 네임밸류는 지방에 있다고 해서 서울에 있는 웬만한 병원들에 절대 밀리지 않아요.
    
    그리고 임상을 버티는 데 있어서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바로 돈과 멘탈입니다.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하는 순간, 숨만 쉬어도 나가는 월세와 생활비가 정말 어마어마해요. 3교대하면서 뼈 빠지게 번 신규 월급의 상당 부분이 고스란히 집주인 통장으로 빠져나가거든요. 본가에서 출퇴근하며 월급을 온전히 모아 탄탄하게 시드머니를 굴리는 것과, 매달 월세 방어하기 급급한 삶은 2~3년만 지나도 통장 잔고에서 좁힐 수 없는 엄청난 격차가 벌어집니다.
    
    무엇보다 신규 간호사 시절에는 낯선 환경에서 일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매일매일이 힘든데, 지친 몸으로 자취방에 돌아와 밀린 집안일을 하며 혼자 생활하는건 쉽지 않아요. 본가에서 가족들에게 의지하며 밥 챙겨 먹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이 3교대를 롱런하게 해주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이미 한림대로 마음을 굳히고 입사 연락까지 받으셨다니 당장 번복하기가 심리적으로 많이 껄끄러우시겠지만, 선생님의 소중한 커리어와 인생이 걸린 첫 단추인 만큼 약간의 미안함을 감수하더라도 삼창으로 방향을 트는 걸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포포보
    보건직 공무원
    보건직 공무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152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저라면 지방상급종합병원에 갈 것 같습니다. 
    
    여러 병원에 다니고 이직도 하면서 병원은 크면 클수록 체계가 잘 잡혀있습니다. 체계가 잘 잡혀있어야 배우는데 좋은 환경이 될 것이구 복지나 연봉도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힘든 환경이면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일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 작은 병원일수록 퇴사하는데 마음 먹는데 걸린 시간이 훨씬 빨랐던 것 같습니다. 
    
    상급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으면 .. 일할 맛이 안 납니당 .. ㅠㅠ
  • jeerung2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전문대(지전문)
    답변수 292채택률 19%간호사 생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렁이입니다☺️
    
    두 병원중에 너무 고민 될 것 같으세요. 동기들 중에 강남성심에 있던 친구들도 있어요. 거기서 일하다가 현재는 토익 준비를 해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의 이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랑 같은 병원에 있다가 삼성서울로 이직한 친구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취업 준비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고려해서 병원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이지만 상종이 목표라고 생각되시면 삼성창원을 가시면 될 것 같고, 난 지방을 벗어나서 수도권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하시면 강남성심을 선택할 것 같아요.
    
    첫 병원 첫 부서가 간호사에게 가장 중요하긴 합니다. 선생님의 기준점을 정하면 결정하시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저는 취업할 때 무조건 수도권을 고집했어요. 지방을 벗어나서 살아보고 싶었거든요. 집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현명하게 선택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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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74채택률 2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정말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저라면 이 경우에 삼성창원병원을 선택할 것 같아요.
    
    서울에 있는 병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커리어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삼성병원도 상종이고 규모,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집 근처라는게 신규 때는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립하고 교대근무하면서 출퇴근이나 주거까지 신경쓰는 것과 집 근처에서 다니는건 체력적으로 차이가 꽤 클 것 같아요.
    
    후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본가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다가 돈 모아서 경력직으로 상경해서 대병에 취업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