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하면서 드는 생각..

안녕하세요 현재 취업준비를 하고있는 4학년입니다.

아직은 원하는 병원에 합격도 못했고, 여전히 취업원서를 넣고 있고, 합격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이제 빅5 병원은 거의 끝나서 학생 때 좀 더 열심히 할 걸.. 이라는 후회도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빅5, 빅6만 좋은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간호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꿀법한 병원에서 경험을 못해본다는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어서 기졸로도 지원을 해볼까라는 생각도 드는 반면

또 한편으로는, 꼭 빅5, 빅6가 아니더라도 괜찮은 병원, 괜찮은 부서, 괜찮은 분위기의 동료들과 일을 잘해서 꾸준히, 오랫동안 다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양가감정 때문에 괜히 주눅도 들고,

좋은 병원이 취업한 또래 간호학생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네요..

지금은 이런 고민과 생각보다도 당장 내 앞에 있는 취업 준비에 몰두하는 것이 좋은데 자꾸 이런 생각만 드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자신이 갈 병원은 정해져있는 것 같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할 수 있겠죠? 평소에도 긍정적인 편인데 취업은 또 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냥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글이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간호학과 4학년 모두 힘내봐요 우리!!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하루입니다..

 

댓글8
  • 똔밍키
    보험심사간호사
    BEST
    보험심사간호사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19채택률 11%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똔밍키입니다.
    
    사실 병원에 빅5 이렇게 이름을 만든다는거부터 누구나 꿈꾸고 원하는 병원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있어요.
    솔직하게 빅5는 괜히 빅5라고 불리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급여나 복지, 일하는 환경면에서 좋은게 사실이니까요.
    
    근데 서울아산병원에 5년 다녔던 사람으로서 좋은 환경, 좋은 복지를 제대로 누려본적이 없어요. 제 친구는 공부 열심히 해서 더 힘든병원 갔냐라는 말을 했었어요.
    
    지금 당장 빅5라는 간판이 멋있고, 거기가는 친구들이 부럽고 하실 수 있지만 제가 다른 분야로 와보니까 빅5를 아는사람은 거의없고, 그냥 병원이 병원이다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중간에 작성하신것처럼 병원이 중요한게아니라 오히려 동료들이 중요한거같아요. 병원이 작든 크든 간호사는 그 업무를 하는 자체로 귀하고 대단하고 존중받을만 합니다. 병원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모르는데 나중에라도 빅5에 가고싶으시면 이직을 하셔도 되는거구요. 취업준비하느라 힘드실텐데 화이팅하시고 항상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BEST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27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글 읽는데 진짜 제 취준 시절 생각나서 마음이 찡하네요. 
    
    저는 학생 때 전교 꼴등도 찍어봤고 최종 학점도 3점대라 빅5는 남들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당장 눈앞에 남들은 다 좋은 곳 척척 붙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자존감도 엄청 바닥을 쳤었고요.
    
    근데 제가 지금까지 간호사생황을 하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학생 때 그렇게 목매던 빅5 간판, 막상 면허증 따고 병원 들어가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제 동기들 중에 스펙 좋아서 빅5 뚫었던 친구들, 그 살인적인 업무 강도나 삭막한 부서 분위기 못 버티고 1년도 안 돼서 줄퇴사하고 아예 임상을 떠난 케이스가 수두룩합니다. 반면에 이름은 좀 덜 알려졌어도 분위기 좋은 곳, 나랑 잘 맞는 동료들 있는 병원으로 간 친구들이 지금까지 멘탈 안 다치고 연차 차곡차곡 제일 잘 쌓고 있어요.
    
    선생님이 지금 생각하시는 괜찮은 부서에서 좋은 동료들과 오래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그 마음, 임상 겪어본 선배들이라면 백번 천번 공감하는 최고의 정답입니다. 간호사 생활 1~2년 빡세게 하고 은퇴할 거 아니잖아요. 길게 봐야 하는 마라톤인데, 화려한 간판만 보고 들어갔다가 내 몸과 멘탈이 털리는것 보단, 내 페이스 지키면서 롱런할 수 있는 곳이 나에게는 진짜 명원입니다.
    
    지금 당장 아쉽고 마음이 흔들리는 건 너무 당연한 감정이니, 억지로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옥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울할 땐 그냥 좀 우울해하다가 훌훌 털고 남은 서류랑 면접에 집중해 보세요. 진짜 신기하게도 나중에 합격하고 나면 아, 여기 오려고 그때 거기 떨어졌구나 싶을 만큼 본인과  맞는 자리가 무조건 나타날 겁니다. 
    
    절대 주눅 들지 마시고, 남은 취준 기간 밥 든든하게 챙겨 드시면서 멘탈 꽉 잡으세요. 분명히 좋은 결과 받으실 겁니다
  • jeerung2
    간호교육전담간호사
    BEST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전문대(지전문)
    답변수 12채택률 17%간호사 생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렁이 입니다☺️
    
    선생님 글을 읽으니 마치 몇년 전의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우선 생각지도 합격통보는 받지 못하고, 계속 지원하는데 원하는 병원은 붙지 못하고 조바심 나고 그럴 것 같아요 많이 힘드시죠?
    
    사실 저는 원티드 병원 다 떨어졌지만, 상급병원만 가자라는 마인드로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준비했어요.
    항상 담담한척했었지만, 속으로는 상처도 받고 조바심도 많이 나서 공고 뜨는데마다 생각 없이 다 넣기도하고 했어요.
    
    결국 저는 생각하지 않았던 병원에 합격했고, 나름 대학생활내내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해서 그 병원을 합격한 것이 부끄러웠어요
    
    하지만 입사 후 좋은 선배, 동기, 후배를 만나서 많은 지식과 실무을 익히게 되었고, 어디에서든 일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 간호사가 되었어요.
    꼭 빅5, 빅6가 아니더라도 선생님을 필요로 하는 병원이, 선생님과 잘 맞는 병원이 나타날 거에요!
    
    이번 기회에 안되도, 기졸자 전형으로도 많은 기회가 찾아오니 너무 실망하지말고 끝까지 힘내서 좋은 결과 얻길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34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저의 경험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충청권에 살면서 타지로 가는걸 원치 않았었어요. 충청권에서 가장 큰 대병에 취업을 했지만
    친구들이 빅5에 합격하는걸 보면서 괜히 저도 같이 지원했다가 탈락하고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ㅠㅠ
    간호사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빅5를 꿈꾸는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임사엥서 일해보면 꼭 빅5가 아니더라도 연봉이나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오래 다니는 것도 정말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빅5에 들어간 동기들이 다니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동안 저는 한 병원에서 10년넘게 근무했어요ㅎㅎ
    지금 가장 힘든시기 맞아요 ㅠㅠ 간호학생은 4년내내 힘들지만, 취업준비를 하고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4학년이 가장 힘들더라고요ㅠㅠ 지금 이시기 잘 넘기시고 잘 맞는 병원에서 멋진 간호사로 성장하길 응원할게요!
    익명1
    작성자
    소중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힘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