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요?

요즘 병원 알아보면서 이것저것 비교하고 있는데, 연봉이나 복지, 병원 규모 같은 건 쉽게 찾아볼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RN으로 일해보신 선배님들은 "이걸 왜 미리 안 알아봤지?", "이건 진짜 입사하고 나서야 알았다" 싶은 부분도 있으셨을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병동 분위기나 신규 교육 방식, 부서 이동, 선배님들과의 분위기처럼 직접 다녀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요...

만약 지금 다시 취업을 준비하신다면 병원을 선택할 때 꼭 확인해 볼 것 하나만 꼽는다면 뭐일지, 취업 준비생들은 놓치기 쉬운데, 현직이라서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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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44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암입니다. 
    
    부서내 분위기같은 경우는 본인의 성격이 어떤지도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정말 직접 근무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또 해당 병원에 입사하더라도 어떤 부서에 가게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병원선택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네임밸류와 급여가 중요했던 사람이라 큰 고민없이 골랐는데, 주변에게 왜 여기로 골랐냐고 물어봐도 네임밸류나 병원 분위기가 대체로 좋아서 라는 답이 많았어요. 혹은 밥이 맛있어서 라는 답도 있었구요 ㅎㅎ
    
    제 생각에는 본인이 이 병원에 다닌다는 사실이 자부심으로 느껴지는 곳이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복지든 교육체계든 비슷한 수준의 병원이라면 대동소이한 느낌이고 장점이 있다면 단점이 있기 때문에요.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고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36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연봉이나 규모는 공고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막상 입사해서 일해봐야 깨닫게 되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진짜 많죠! 
    제가 다시 취업 준비생으로 돌아간다면 꼭 체크해 볼 만한 핵심 요소 몇 가지를 짚어드릴게요. 
    하나만 꼽으려다가, 다 일할 때 직결되는 중요한 거라 욕심내서 풀어봅니다.
    
    우선 팀널싱인지 펑셔널인지 꼭 확인해 보세요. 요즘 상급병원들은 거의 팀널싱이지만 종합병원은 여전히 펑셔널로 돌리는 곳이 많아요. 
    펑셔널이 액팅 업무 익히긴 편하다고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병원이 효율성 따지려고 하는 소리고 간호사 입장에서는 
    팀널싱이 훨씬 좋습니다. 처음엔 차트까지 같이 보느라 부담스러울 수 있어도 환자 파악이 잘 되고 연속적인 간호를 배울 수 있거든요. 
    펑셔널로 들어가면 하루 종일 라인만 15~20명씩 잡고 인젝션이랑 바이탈만 줄기차게 돌다가..액팅 죽어납니다.
    
    그리고 인턴 의사가 있는지, IV 전담팀(정맥주사팀)이 있는지도 엄청 중요해요. ABGA, JP remove, 드레싱 같은 걸 해주는 
    인턴 잡이 나눠져 있어야 업무 분담이 되는데, 인턴 없이 주치의만 있는 구조면 이 일들이 다 간호사 몫이 돼서 업무가 많아집니다
    (전공의만 있어도 얼마나 다행이게요) 또 신규 시절 최대 스트레스가 바로 IV인데요. 선배들도 바빠 보이는데 매번 라인 부탁하기도 
    눈치 보이고 환자 눈치도 보이거든요. IV 전담팀이 있으면 정규 랩이나 수술 라인도 잡아주고, 한두 번 트라이해 보고 안 되면 
    바로 콜할 수 있어서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또 AN 선생님들의 근무 시간과 업무 환경도 챙겨보세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정해진 인원이 있어서 나은 편인데, 
    일반 병동은 AN 쌤들이 8 AM~5 PM 근무인 곳이 많아요. 그 말인즉슨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베드메이킹이나 
    물품채우기 등 AN들이 하던거를 전부 간호사가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막내가. 
    그래서 가능하면 인력도 더 많고 수당도 더 주는 간호간병 병동을 개인적으로 더 추천해 드려요!
    
    마지막으로 소소해 보여도 업무 로딩을 좌우하는 게 약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나 검체 내리는 기계(덤웨이터)가 병동에 따로 있는지 여부예요.
    대형병원은 대부분있어 기계로 띡 올리고 내리면 되지만, 시스템이 안 갖춰진 곳은 직접 이송해야 해서 체력 소모 및 업무지연이 상당합니다 . 
    
    그리고 만약 대학병원이 아니라 종합병원 쪽을 알아보시는 거라면... 가능하면 병원의료기관 인증 평가가 없는 해거나 인증을 
    안 받는 병원을 살짝 추천해 드려요. 인증 기간 걸리는 순간 형식적인 서류 작업과 오버타임이 정말 어마어마해집니다.
    
    하나하나 적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정말 입사하고 나면 몸으로 크게 체감되는 부분들이더라구요. 
    병원 알아보실 때 이런 시스템적인 요소들도 꼭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좋은 병원 선택하시길 응원할게요! :)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저는 병원을 선택할 때 연봉이나 규모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단 한 가지를 꼽는다면,  내가 힘든 시기를 타지에서 혼자 잘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가족 곁에서 지지를 받으며 다니는 것이 맞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거에요. 
    
    신규 간호사 시절에는 업무 적응과 체력적 한계로 누구나 극심한 스트레스와 태움을 겪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이때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온전히 혼자 감내할 수 있는 성향인지, 아니면 퇴근 후 따뜻한 집밥과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있어야 버틸 수 있는 성향인지에 따라 병원 생활의 지속 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구요.
    저는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성향과 대학생때도 기숙사 생활을 했지만 신규간호사 때는 가족 곁으로 계속 가게 되더라구요. 
    
    그다음으로 꼭 확인해 봐야 할 부분은 실질적인 근무표 운영 체계와 휴가 복지에요 
    
    병동 분위기는 사실 병동마다 달라서 직접 일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개별 병동의 운에 기대기보다, 병원 전체 차원에서 간호사들의 근무표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파악하는게 도움이 되는거같아요 연차 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지, 나오데나 나오이 같은 스케줄이 나오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준이 명확한지 등 말이죠!
    
    또한 현직에서 일할 때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것은 휴직 및 휴가 제도 였어요! 그렇기에 입사 초기 지친 신규를 위한 신규 리프레쉬 휴가가 실제로 보장되는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나 집안 사정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질병 휴직이나 가족돌봄휴가가 활성화되어 있는 병원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거같아요! 
    
    모든걸 따져보고 확인하고 들어가도 실제로 느끼는건 다를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대처할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 등 자기자신을 한번 들여다보는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사람일은 모르기에 막상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들어갔는데 다른 길을 택하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제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 포포보
    보건직 공무원
    보건직 공무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42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저라면 연봉이나 복지도 중요하지만 신규 교육 시스템을 가장 먼저 확인해 볼 것 같습니다.
    
    특히 프리셉터와 듀티를 최대한 같이 맞춰주는지는 꼭 확인해 보세요. 프리셉터와 근무가 자주 엇갈리면 배우는 속도도 느려지고 적응하기가 훨씬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듀티표가 언제 나오는지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병원마다 한 달 단위로 미리 나오는 곳도 있지만, 일주일 단위나 수시로 나눠서 공지하는 곳도 있어서 개인 일정 관리나 휴식 계획에 차이가 꽤 큽니다.
    
    또한 교육전담간호사(교육간호사)가 있는지, 신규 간호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공통 교육을 진행하는지, 병동에 배치된 이후에도 수시로 라운딩하며 적응을 도와주는지도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무 매뉴얼이나 근무 루틴을 정리한 책자·가이드가 있는 병원인지도 중요합니다. 체계가 잘 잡혀 있는 병원일수록 신규가 혼자 헤매는 시간이 적고, 모르는 상황이 생겼을 때 참고할 자료가 있어 적응이 훨씬 수월합니다.
    
    병동 분위기는 직접 들어가기 전까지 알기 어렵지만, 신규를 어떻게 교육하는 병원인지는 입사 전에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연봉이나 복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