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취업ㅠㅠ

지원하고 싶은 병원이 현재 거주하는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요ㅠㅜ

원하는 병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지역에서 혼자 적응해야 한다는 점과 기숙사 생활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의지할 사람이 가까이 없다는 것도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타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신 분이 계시다면 실제 생활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병원의 규모나 경력적인 장점이 있다면 생활권을 옮길 만큼 도전할 가치가 있을까요? 

다시 취업을 준비하더라도 같은 선택을 하실지, 

타지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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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롱이
    감염관리간호사
    감염관리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8채택률 32%국가고시 준비,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다롱이입니다. 😊
    
    저는 집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타지로 취업해서 생활하고 있어요..ㅎㅎ
    대학 시절에도 본가에서 지내다가 막상 타지로 간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근데 현실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특히 신규 시절이 몸도 마음도 가장 힘들잖아요.. 
    그럴 때 가족이나 친구가 곁에 없다는 게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고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롭다는 생각도 자주 들었어요.
    
    입사 초반에는 같은 처지였던 부서 동기들, 기숙사 동기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겨우 버틴 것 같아요. ㅎㅎ
    쉬는 날에는 복싱장, 헬스장, 크로스핏 같은 운동을 다니고, 동호회나 모임 활동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했어요.
    어디를 가든 먼저 다가가려는 마음만 있다면 친구는 충분히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지만 중요한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타지 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저는 1년 정도만 경력을 쌓고 고향으로 돌아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여기서 생활 기반이 생기고 이직을 할 때도 또 이 지역에서 하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자연스레 사람도 만나면서 결혼까지 이 지역에서 하게 되었어요. 
    결국 생활권 자체가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옮겨진 느낌이에요.
    지금도 고향이 많이 그립고, 친구, 가족들 너무 그립지만 쉽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ㅠㅠ
    
    그래서 지원하시기 전에 병원의 장점이 내가 감수해야 할 거리와 생활의 불편함보다 큰가?를 꼭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배우고 싶은 병원이고, 경력적으로 큰 메리트가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의 거리, 왕래 비용, 혼자 생활하는 것에 대한 성향도 반드시 함께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기숙사 생활 자체가 처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의지할 수 있는 동기가 또 한 명 생기는거기 때문에,, 
    초반에는 퇴근하고 기숙사 동기들과 맛있는것도 먹고 하면서 병원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숙사도 불편해지기 시작하고, 누군가랑 같이 생활한다는 거 자체가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사람 성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2달만에 기숙사를 나와서 자취를 시작했답니다..
    이러한 점도 한 번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라면 다시 선택하더라도 좋은 병원에서 얻은 경험은 후회하지 않지만
    타지 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외롭고 힘들 수 있다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부분까지 충분히 고민해 보신 후 결정하시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집 근처 병원에서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다니는 것도 물론 큰 장점이지만, 생각보다 타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자취를 했고, 제 동기들도 자취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처음에는 혼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병원에서 새로운 동기들을 만나면서 또 다른 관계가 만들어지더라고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어떤 친구는 고향 친구보다 더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힘든 순간에는 가족이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저도 신규 때 너무 힘든 날에는 이브닝 근무 후 밤 12시 반에 1시간 30분 거리의 집으로 내려간 적도 있고, 부모님께 올라와 달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
    물론 타지 생활이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람 관계는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고 가족과도 휴무나 연차를 활용해서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경력적으로 꼭 가고 싶은 병원이라면 생활권을 옮기는 도전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병원 선택 시에는 규모뿐 아니라 기숙사 환경, 근무 분위기, 교육 체계, 본인이 오래 버틸 수 있는 환경인지까지 함께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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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4채택률 14%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만약 정말 가고 싶었던 병원이고 병원의 규모나 경력적인 장점이 확실하다면, 타지 취업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 외롭고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병원에서 함께 입사한 동기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 멘토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기와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병원의 교육체계, 기숙사 환경, 출퇴근, 생활비 등 현실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한 후 결정하시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제 여자친구 역시 간호사로 근무중인데 현재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생활중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반 6개월은 일 배우랴 타향살이 적응하랴 정말 눈물 쏙 빠지게 외롭고 고된 시기를 겪었다고 해요. 특히 오프날에 기숙사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을 때, 곁에 의지할 가족이나 친구들이 없어서 향수병이 크게 온다 하기도 했어요. 기숙사 생활 자체도 룸메이트와 듀티가 다르면 잠귀를 열어두고 눈치를 보며 자야 하는 등 사소한 스트레스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규모나 시스템, 배울 수 있는 중증 케이스의 다양성이 압도적이라면 인생에 한 번쯤은 과감하게 생활권을 옮겨서 부딪혀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신규 시절 체계적인 대형 병원에서 다져놓은 탄탄한 기본기와 1~2년의 경력은, 나중에 선생님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할 때 그 누구도 무시 못 할 아주 강력한 프리패스 무기가 되어주거든요.
    
    다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두 가지 현실적인 조건은 반드시 꼼꼼하게 따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본가로 가는 교통편입니다.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KTX나 고속버스로 환승 없이 한 번에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인지 꼭 확인하세요. 3교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오프 때마다 길에서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금방 지쳐버립니다.
    
    그리고 기숙사 환경도 정말 중요합니다. 1인 1실 배정인지 다인실인지, 그리고 병원과 거리가 적당히 떨어져 있는지를 체크해 보세요. 병원 건물과 기숙사가 너무 딱 붙어있으면 퇴근 후에도 병원에 갇혀있는 기분이 들어서 온전한 휴식을 방해받기 쉽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두렵겠지만, 그 치열한 시간들이 선생님을 간호사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엄청나게 단단하게 성장시켜 줄 거예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선생님의 긴 커리어 여정에 가장 유리한 패가 무엇인지 이기적으로 따져보시길 응원합니다!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83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첫 직장을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시작하려니 적응 문제부터 외로움까지 걱정이 정말 많으실 것 같아요.
    실제로 신규 간호사 상당수가 타지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다보니 다들 비슷한 처지가 비슷해 동기들이나 직장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의지하면서 친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막상 일하기 시작하면 다들 각자 스케줄 맞추느라 바빠서 
    집 근처에 있어도 자주 못 만나는 건 비슷하더라고요. 퇴근 후나 쉬는 날 부모님,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가끔 쉬는 날 
    집에 다녀오시면 생각보다 괜찮으실 거예요.
    
    개인적으로 병원 규모나 경력적인 장점이 있는 곳이라면 생활권을 옮겨서라도 도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병원에서 시작했다가 너무 힘들면 나중에 집 근처 병원으로 내려오는 건 쉽지만, 반대로 집 근처 작은 병원에서 출발해 나
    중에 큰 병원으로 옮기는 건 훨씬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시 취업 준비를 하더라도 거리보다는 
    제가 정말 가고 싶고 배우고 싶은 병원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타지 취업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기숙사 지원 여부예요. 가능하면 첫 1년 정도는 기숙사 생활을 하시는 추천해 드려요.
    초기 주거 비용이나 생활비를 크게 아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 
    같이 기숙사 쓰는 동기들과 친해지면서 외로움이나 적응 문제도 훨씬 수월하게 풀리거든요.
    
    처음엔 낯설고 두렵겠지만 막상 가서 적응하다 보면 스스로 성장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본인이 원하는 병원이라면 용기 내서 꼭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채택률 2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저는 타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지금 돌아봐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시작했지만 만족하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 지원 가능한 병원은 나중에는 지원 기회도 없을지도 몰라요. 우선 원하는 곳에서 경력을 쌓고, 생활이 너무 힘들거나 연고지로 돌아가고 싶다면 차후 연고지 근처 병원에 지원하는 방법도 있어요. 저도 타지로 오면서 나중에 본가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느 병원에 지원해볼지 생각해 두기도 했어요.
    
    그리고 선생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낯설다는걸 잊지 마세요. 오히려 의지할 곳이 없고, 힘든 일을 겪는 신규들이 함께 적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우애가 생기더라고요. 직장에서 만나는 인연들도 생각보다 소중했고, 그 재미로 출근하게 되는 날들도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교대근무와 생활 패턴도 함께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임상이라면 대부분 3교대를 하게 될 텐데, 가족과 생활 패턴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모두가 자는 주말 새벽에 출근하기도 하고, 다 같이 저녁을 먹는 시간에 잠을 자려고 노력해야 하는 날도 생기고요.
    
    저는 오히려 타지에서 자취를 시작하면서 제 생활 패턴에 맞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쉬는 날에는 푹 쉬고, 나이트 근무 후에는 편하게 잠들 수 있었던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라면 원하는 병원의 규모나 경력적인 장점이 충분하다면 타지 취업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 같아요. 생각보다 돌아오는 길은 많고, 타지 취업이 평생 그곳에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너무 부담을 갖기보다는 지금 선생님께 가장 좋은 기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 답변이 선생님의 진로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98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도 지방에서 상경하여 현재 병원에 근무 중입니다. 자취방에서 집까지 도어 투 도어로 넉넉하게 네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아~주 가끔 집 근처 병원 들어가서 집에서 출퇴근하면 어땠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대체로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다시 돌아간대도 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규 간호사 시절에 근무로 자신을 돌보기가 어려운데요, 이때 가족이 옆에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본가에서 출퇴근하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많아요. 자취가 아닌 기숙사에만 살더라도 집안일도 온전히 내 책임, 타인과 좁은 방에서 공동생활 등 불편한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이 무색하게 입사 동기들이 곁에 많이 있다는 것이 가족들만큼이나 의지가 됩니다. 근무가 어긋날 때가 많지만 다른 병동 동기들과도 퇴근 후 모여서 수다떨 수 있고 스케줄 맞춰 모이기에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에게는 원활하게 얘기할 수 없는 업무 일화 등을 동기들과는 시원시원하게 서로 공감해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들보다 동기들에게 더 의지할 때도 있었어요. 
    
    선생님이 원하는 병원이 있다면 연고가 없는 지역이라도 두려워말고 도전해보세요. 생각보다 할만하답니다.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53채택률 11%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타지 취업...생각만으로 힘들죠...저도 같은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아주 깊이 공감합니다🥹 병원 일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텐데, 퇴근 후 텅 빈 방이나 낯선 기숙사에 들어가 사람들과 또 생활습관 등 맞춰가야 하는 걸 생각하면 답답하실거에요. 
    저 역시 고향을 떠나 서울 대형병원에서 신규 간호사로 일하면서 원오프에도 비행기나 고속버스를 타고 기어코 고향에 내려갔다 올 정도로 향수병이 심했답니다🫠 오죽하면 동기들이나 가족들이 그동안 길에 뿌린 차비 다 합치면 비행기 한 대는 샀을 거라고 농담할 정도였으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엔 외롭고 눈물 나는 순간도 많았고 돈도 그만큼 많이 썼지만, 제가 목표했던 곳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며 쌓은 임상 경험과 "결국 해냈다"는 성취감은 간호사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엄청난 자산이자 자부심이 되었거든요. 그때 홀로서기를 하며 키운 단단한 멘탈과 맷집 덕분에 지금 낯선 호주 땅에서도 씩씩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무슨 경험이든 나쁜 경험은 없다는 거 뼛속깊이 느끼고 배웠답니다🙌
    
    다만, 생활권을 옮기는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현실적으로 반드시 고려해 보셨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곁에서 달래줄 가족이나 친구가 당장 없다면, 나 스스로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혼자만의 취미나 운동(러닝, 필라테스 등)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체력이 바닥나면 우울감이 배로 찾아오거든요! 
    또한, 기숙사 생활 이후 자취를 하게 될 경우의 주거비, 그리고 고향에 오갈 때 드는 교통비와 체력 소모를 나의 연봉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계산해 보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단순히 '조금 더 큰 병원이니까'라는 막연한 이유보다는, '이 병원의 특정 시스템이나 진료과에서 꼭 배워보고 싶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면 타지 생활의 고단함을 조금 더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구, 처음엔 다들 두렵고 막막해하지만, 입사 후 동기들과 함께 으쌰으쌰 '전우애'를 다지며 의지하다 보면 어느새 그 지역 맛집도 꿰뚫고 완벽하게 적응한 선생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어떤 선택이든 더 넓은 세상에서 성장하려는 선생님의 용기 있는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