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호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먼저 해외에서 근무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고 쉽지않은 길에 성공하셔서 꿈을 이루신 부분이 대단히 존경스럽고 멋지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현재 4학년에 재학중인 간호학과 학생입니다. 

 

해외간호사에 대한 여러부분이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1. 내년 한국에서 취업 후, 엔클렉스와 같은 해외간호사시험준비를 입사하고 한 몇 년차부터 시험준비를 시작하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서의 병원생활을 적응한 3년차 정도되었을 때 시험준비를 시작하는걸 고민중이긴한데, 선배님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2. 한국에서의 병원이나 부서가 미국간호사 취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예를들면 특수파트에 대한 우대나 어떤 국내 병원에 들어갔을 때 조금 더 우대받을지, 또는 어떤 병원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평가들이 있는지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3. 만약 해외로 간호사를 갈 경우, 어떤 지역이 취업하기에 좋고 근무하기에 좋은지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댓글2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제 곧 졸업과 국가고시를 앞둔 4학년이신데, 벌써부터 먼 미래를 내다보고 해외 진출이라는 크고 멋진 꿈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남겨주신 현실적인 고민들을 찬찬히 읽어보았고, 제가 미국간호사를 준비하면서 보고 듣고 겪은 생생한 현실을 바탕으로 찬찬히 짚어드릴게요.
    
    가장 먼저 엔클렉스 시험 준비 시기에 대해 3년 차를 생각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계획을 조금 앞당기시는 쪽을 강력하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간호사 시험 준비의 가장 완벽한 황금기는 다름 아닌 국가고시를 막 끝내고 머릿속에 전공 지식이 가장 생생하게 남아있을 때, 그리고 본격적인 임상에 뛰어들기 전 시간적 여유가 가장 많을 때입니다. 저 역시 본업과 병행하며 일본까지 넘어가 땀 쥐어가며 엔클렉스 시험을 치르고 왔는데요. 3교대 업무에 치이면서 뒤늦게 공부를 하는 과정이 체력적으로 정말 눈물 나게 고되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면허를 따두는 것이 백번 낫다는 걸 곁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나중에 3년 차쯤 되어 연차가 쌓이고 임상에 완전히 적응했을 때는, 새로운 시험공부가 아니라 에이전시를 통한 병원 인터뷰 준비와 실전 회화 영어 공부에 온전히 에너지를 쏟으시는 것이 훨씬 현명한 전략입니다.
    
    두 번째로 부서나 병원 스펙에 대한 막연한 환상도 조금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흔히들 특정 특수 파트나 대형 병원에 가면 미국 취업 시 엄청난 가산점이나 우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특별한 우대라기보다는 철저하게 본인이 가장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서와 동일한 곳으로 배치되는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즉, 한국에서 일반 병동에서 근무하셨다면 미국의 일반 병동으로, 응급실에서 근무하셨다면 미국의 응급실로 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미국 진출에 유리해 보이는 파트를 억지로 끼워 맞추기보다는, 선생님의 간호 성향과 적성에 가장 잘 맞는 부서를 선택해 본인만의 전문성을 깊게 파고드는 것이 정답입니다.
    
    마지막으로 취업하기 좋은 지역에 대한 고민도 많으실 텐데요.
    보통 한국 간호사 선생님들은 서류 과정이나 초기 진입 장벽을 고려해 대부분 뉴욕주 면허를 먼저 선택해서 취득합니다. 그리고 그 면허를 바탕으로 추후에 엔돌스(면허 이전) 절차를 거쳐 본인이 정말 선호하는 지역으로 넘어가는 우회 루트를 가장 많이 활용하십니다. 다만 여기서 꼭 명심하셔야 할 냉정한 현실은, 현재 미국 현지의 채용 환경이 예전처럼 외국인에게 마냥 호황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인프라 좋고 대우 좋은 인기 지역의 병원들은 이미 현지 자국민 간호사들로 빈자리가 꽉 채워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처음부터 연봉, 지역, 근무 환경 등 선생님의 모든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꿈의 병원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시고, 조금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길게 내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진출이라는 그 길고 외로운 싸움을 벌써부터 진지하게 준비하시는 선생님의 앞날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쪽지 주세요~
  • gracehj
    캐나다 간호사
    캐나다 간호사해외대학
    답변수 1해외취업(NCLEX 등) 전문
    1. 병원에서 임상을 하다 보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하시는 과와 상관없는 내용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준비 과정도 일과 병행하시다 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실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염두해 두고 졸업 후 1-2년 이내에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주변에서도 졸업한지 얼마 안되서 시험준비를 했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아직 기억이 잘 나는 상태에서 시험 준비를 해서 훨씬 편했다 라는 후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2. 해외에서는 한국의 어떤 병원에서 근무했다 라는 걸 크게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부서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고 경력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외에 나가서 중환자실에서 일하고 싶으시다면 중환자실 경력을, 외과에서 일하고 싶으시다면 외과 병동을 가서 경력을 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저는 캐나다에 거주하기 때문에 미국 취업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변 간호사들에게 텍사스 주가 병원 선택지가 넓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대형병원이 자리가 많이 나는 편이고 주마다 간호사 시간당 수당이 정해져 있어서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근무환경은 지역마다 차이가 그렇게 있는거 같지는 않고 병원 크기에 따라, 어떤 과에서 일하시는지에 따라 좀 다를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형병원일수록 더 바쁘고 emergency, med/surg는 다 바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특정 병원을 정하기가 힘드시면 agency를 통해 첫 직장을 구하시거나 어떤 과를 갈지 정하기 힘드시다면 float nurse라고 그 병원에서 여러 과를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형태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원하시는 바가 뭔지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해외에 나가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일자리를 구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졸업도 전부터 이렇게 구체적으로 미래를 생각하시고 계획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니 충분히 잘 해내가실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질문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