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간호하신분들

안녕하세요. 탈간호하신 분들은 지금 어떤 일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직하면서 준비한 자격증이나 도움이 됐던 스펙도 같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지역은 간호사 급여가 높은 편이 아니라 상근직이나 일반 사무직이랑 크게 차이도 없을 것 같더라고요. 손재주가 있는 편도 아니라 기술직은 몇 달 배우다가 그만둔 적도 있고, 요즘은 인턴이나 다른 직무도 이것저것 지원해보고 있는데 방향을 못 잡겠네요. 탈간호 후 만족하면서 일하고 계신 분들 경험담이나 추천 직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5
  • 프로필 이미지
    Hurumarin
    산업간호사
    산업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채택률 44%간호학과 진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5년차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이자 항공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권역외상센터 외상중환자실에서 일하며 일하다 다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그들이 다치기 전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찾은 직무가 산업안전보건이라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뜻깊게 시작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탈임상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렇다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맨땅에 헤딩했을 때 고생은 할지언정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저는 새로운 일을 찾을 때 3가지를 고려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편입니다. 이 3가지를 처음에는 각자 나눠 생각해보시고, 그 뒤에 한 번 연결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처음에는 맞는 일이 없다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만 계속 생각해보고, 또 먼저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습니다 분명히.
    1. 내가 좋아하는 것 : 내가 무엇을 할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행복하게 했었던 경험이 있는지?
    2. 내가 잘하는 것 : 이것 만큼은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확실히 잘한다고 자신도 생각하고 다른 사람도 이야기 하는 것
    3. 전 직장의 퇴사 사유 : 3교대, 사람, 일, 프로세스 등
    
    그리고, 간호사 면허에 목매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꼭 간호사 면허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행복하게 일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누군가는 아예 다른 일반 회사에서, 누군가는 카페나 식당 창업을 하기도 했고,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같은 것들 하면서 만족하며 사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이 친구들의 공통점은 면허에 목매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면허가 있다고 꼭 간호사나 간호와 관련된 직업을 하려고 하지 않고,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일, 잘 하는 일을 찾아가 결국 성공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어떤 특정 직무를 추천 드리기 보다는 저는 더 넓게 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보건관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쪽으로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이나 스펙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만 저희 업계는 동종업계 경력이 가장 큰 스펙이라, 이쪽으로 오실 생각이 있다면 임시직, 계약직이라도 좋으니 일단 들어와서 일을 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 자격 : 산업위생관리기사, 산업안전기사, 인간공학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 어학 : OPIc(IM2~3 이상), 토익스피킹(IH 이상) - 일반 사기업은 더이상 토익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코치진 분들 중에 저처럼 산업안전보건 이외에도 탈임상을 하고 특별한 일을 하신 분들이 많으니 그 분들의 답변도 참고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원하는 꿈을 찾길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제 주변에는 간호사 경험을 살려 다른 방향으로 간 친구들이 있습니다. 😊
    한 친구는 공부를 더 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대학교수가 되었고, 실제로 제 주변에는 간호사 출신 교수가 두 명이나 있습니다.
    또 다른 지인은 육아를 하면서 아이 옷 관련 사업을 시작해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데, 시간 활용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이라는 게 또 다른 어려움도 있더라고요.
    간호사라는 직업은 병원 안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면허를 활용해서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급하게 하나를 정하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 원하는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Tweety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서울 자대 있음(서자유)
    답변수 20채택률 30%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근무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트위티입니다. 🐥
    저는 현재 외국계 제약회사 의학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거 같은데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탈임상은 임상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합니다.
    만약, 학벌이 좋다면 저는 가능한 한 빨리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신입으로 시작하기가 점점 더 쉽지 않더라고요. 
    
    다만,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 합니다. 첫 시작은 임상보다 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제약회사도 처음부터 좋은 회사, 좋은 직무로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고 연구간호사(CRC), 계약직 등 상대적으로 조건이 아쉬운 포지션부터 경력을 쌓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 역시 수십 번 지원하고 탈락하면서 국내 제약회사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왔습니다. 
    제가 아는선에서 답변 드리자면, 제약회사쪽에 관심이 있다면 entry로는 crc (연구간호사)부터 도전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