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자 해외간호사

안녕하세요. 해외간호사 준비를 고민하고 있는 예비 간호사입니다. 

한국에서 1~2년 정도 임상 경력을 쌓은 뒤 해외로 나가고 싶은데 영어회화가 너무 걱정이에요. 읽고 이해하는 건 괜찮은데 말하거나 영어로 제 생각을 표현하는 건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저처럼 영어가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해외간호사 되신 분들도 계실까요? 한국에서 영어 공부만 해서 바로 준비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어학연수나 워홀로 먼저 영어도 늘리고 현지 생활을 경험한 뒤 도전하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서 더 망설여지네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3
  • Tina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해외대학
    답변수 24채택률 17%간호사 생활, 해외취업(NCLEX 등) 전문
    안녕하세요, 미국 중환자실에서 5년째 근무 중인 간호사 이자 멘토 티나입니다.
    
    저도 영어 때문에 많이 걱정했던 사람이라 충분히 공감됩니다. 하지만 굳이 큰 비용을 들여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먼저 가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더 추천 드립니다.
    
    특히 해외 간호사에게 가장 중요한 영어는 일상회화보다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입니다.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의사와 대화하고, 동료 간호사에게 리포트를 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반 회화뿐만 아니라 영어로 리포트하는 법, 의사에게 SBAR로 보고하는 법, 라운딩에서 환자를 프레젠테이션하는 스크립트를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한국 병원에서 오늘 돌봤던 환자를 떠올리면서 혼자 영어로 설명해 보세요.
    "오늘은 어떤 환자였는지, 왜 입원했는지, 현재 상태는 어떤지, 어떤 처치를 했는지,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를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매일 하면 실제 해외 병원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영어는 현지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부분이 많지만, 의료 영어는 미리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정말 큽니다.
    
    너무 영어를 완벽하게 해야 해외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료 영어를 꾸준히 준비하시면서 임상 경험까지 함께 쌓으신다면 충분히 오셔서 잘 따라 잡으실거예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53채택률 11%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한국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호주에서 근무 중인 리나입니다.
    
    해외 간호사를 꿈꾸시면서 영어 회화 때문에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죠...읽고 쓰는 건 되는데 막상 입이 잘 안 떨어지는 그 답답함, 저 역시 처음 해외 진출을 준비할 때 뼈저리게 느꼈던 터라 선생님의 걱정이 너무나 깊이 공감됩니다. 게다가 어학연수 등은 비용 문제까지 겹치니 당연히 망설여지실 수밖에 없어요. 
    
    결론부터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완벽하지 않은 영어 실력으로 시작해 훌륭한 해외 간호사로 자리 잡으신 분들은 현지에도 정말 많답니다!
    저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어요! 
    
    비용이 많이 부담 되신다면, 당장 무리해서 어학연수를 가기보다는 한국에서 1~2년 든든한 임상 경력을 쌓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충분한 임상경력은 부족한 영어실력을 뒷받침 해주는 든든한 스펙이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근무를 하는 동안에도 전화영어나 회화스터디를 통해 회화 공부는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만약 약간의 비용 투자가 가능하시다면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현지 문화에 먼저 부딪혀보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해외에서 보건관리자 역할을 하며 낯선 다국적 환경에 맨몸으로 부딪히고, 호주로 넘어와 실전에 뛰어들면서 완벽한 문법보다는 현지인들이 쓰는 생활과 표현'에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거든요.
    
    처음엔 누구나 두렵고 막막하게 시작합니다. 선생님의 언어 장벽에 대한 고민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해당 답변이 도움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_^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해외 간호사라는 멋진 꿈을 품고 계시지만,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영어 회화 실력 때문에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우실지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 어학연수나 워홀은 비용 문제까지 겹치다 보니 당연히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죠.
    
    결론부터 아주 명확하게 말씀드리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먼저 떠나시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1~2년 임상 경력을 쌓으며 영어와 시험을 병행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읽고 이해하는 건 괜찮다라고 하신 부분은 정말 엄청난 강점입니다. 해외 진출의 필수 관문인 엔클렉스를 통과하기 위한 탄탄한 독해 기본기는 이미 갖추고 계신 거거든요. 막상 워킹홀리데이나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면 식당 서빙이나 카페 등 한정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상 영어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훗날 병원에서 의료진 및 환자들과 소통해야 하는 전문적인 메디컬 영어 회화 실력을 극적으로 끌어올려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간호사로서 가장 중요한 무기인 임상 경력이 단절되고, 막대한 체류비 때문에 멘탈이 흔들려 중도에 포기하시는 경우를 참 많이 보았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1~2년 꾹 참고 임상 경력을 쌓으며 확실한 자금을 모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퇴근 후 화상 영어나 튜터링 앱을 활용해 원어민과 입을 여는 연습을 하시는 게 훨씬 가성비가 좋고 효율적입니다. 회화 실력은 결국 내가 입 밖으로 뱉어본 문장의 양에 비례해서 늘기 마련인데, 요즘은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한국 내 방 책상에 앉아 얼마든지 임상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거든요.
    
    처음엔 누구나 영포자이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그 시기를 한국에서 묵묵히 버텨내며 훌륭하게 현지 대형 병원에 정착하신 선생님들도 정말 많습니다. 너무 지레 겁먹고 비싸고 먼 우회로를 찾기보다는, 지금 당장 내 자리에서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임상 경력과 꾸준한 회화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기를 선배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