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있는 대학교에 토익 970점 성적 4.3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면접도 직무 대답 못한거 하나도 없었고요..
제 태도가 문제였던 걸까요? 인상이 안 좋은 편이긴한데, 최대한 정중하고 밝게 대답하려고 노력했어요
마지막으로 믿었던 서울대병원까지 떨어지고나니 의욕이 팍 꺾이네요 단 한순간도 열심히 안한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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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66채택률 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남들이 부러워할 스펙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셨는데 속상하다, 슬프다는 말로도 부족할 것 같아요ㅜㅜ....
자책하지마시고 마음 추스를 시간을 먼저 가지신 후에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당장은 푹 쉬어주는 시간을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우울한 상태에서 하는 반성은 자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너무 힘들고 걱정 많은 시기이지만 취준 과정에서 가장 두려운 건 의욕을 잃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해오셨고 남은 기간도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응원할게요 선생님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34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선생님, 남겨주신 글을 읽는데 제 가슴이 다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며 학교생활을 하셨을지 눈에 훤히 보이는데 그 결과가 모두 불합격이라니요. 당장 느끼실 허탈함과 자책감은 감히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단 한순간도 열심히 안 한 적이 없다는 그 마지막 말씀이 너무 가슴 아프게 와닿네요.
현직 선배로서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처럼 스펙이 완벽하고 직무 면접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낸 분들이 떨어지는 건, 단언컨대 선생님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보통 이렇게 결과가 안 좋으면 자연스레 본인의 인상이나 태도, 사소한 대답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으며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죠. 하지만 면접의 특성상 그날 면접관들의 주관적인 성향, 혹은 그 해에 해당 병원이 유독 선호하는 특정 이미지와 아주 미세하게 엇갈렸을 확률이 큽니다. 때로는 너무 완벽하고 똑 부러지는 모범생 이미지보다는, 조금 서툴러 보여도 둥글둥글하게 궂은일을 버텨낼 것 같은 지원자를 픽하는 등 그들만의 알 수 없는 기준이 존재하거든요. 이건 철저히 운과 타이밍의 문제일 뿐, 선생님의 가치가 훼손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선생님이 그동안 쏟아부은 무서운 노력과 탄탄한 기본기는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 당장 이번 면접관들이 그 진가를 먼저 알아보지 못했을 뿐, 선생님은 앞으로 어디를 가든 반드시 에이스로 빛을 발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분입니다.
그러니 제발 본인의 태도나 인상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고 펑펑 울거나 푹 쉬면서, 그동안 쉼 없이 치열하게 달려온 스스로를 꽉 안아주고 다독여주세요. 선생님은 이미 충분히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