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 기간에

웨이팅 기간에 다른 병원 취업 준비하며 원서 넣어도 될까요?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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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우선 웨이팅 기간에 다른 병원에 원서를 넣고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실제로 제 동기 중 한 명은 발령 대기가 6개월 이상 길어지자 집 근처 종합병원에 지원해 약 4개월간 근무했었는데요. 그곳에서 기본적인 액팅 업무와 병동 생리를 몸소 익힌 덕분에, 나중에 본 병원에 입사했을 때 다른 동기들보다 업무 적응이 훨씬 빨라 에이스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병동 적응이 걱정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병원에 도전해 실무 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불어 이 아까운 시간에 엔클렉스 공부를 미리 시작해 두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병원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는 쏟아지는 업무와 교대 근무 스트레스로 인해 절대 거창한 서류 준비나 두꺼운 원서를 파고들 물리적·정신적 여유가 나지 않습니다. 저도 본업과 병행하며 쪼개 쓰는 시간 속에서 어렵게 해외로 건너가 엔클렉스 시험을 치르고 왔는데,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베이스를 닦아두지 못한 것이 참 많이 아쉽더라구요. 꼭 미국 진출이 당장의 목표가 아니더라도, 엔클렉스 시험 자체가 철저하게 최신 근거 기반의 임상 프로토콜과 환자 안전을 다루기 때문에 이를 공부해 두면 추후 임상에서 훨씬 똑똑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아주 단단한 뼈대가 됩니다.
    
    하지만 위의 모든 조언을 뒤엎을 만큼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점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어차피 일은 평생 해야 하니, 지금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입니다.
    
    간호사 면허를 손에 쥔 이상 우리는 앞으로 평생 일에 치여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내 의지대로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컨트롤하며 아무 걱정 없이 쉴 수 있는 자유는 선생님 인생을 통틀어 지금 이 웨이팅 기간이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제 주변에서도 웨이팅 기간 동안 돈 몇 백만 원 더 벌겠다고 아등바등 일하다가 본 병원에 입사할 때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쳐 금방 사직서를 던진 친구가 있었던 반면, 지금 안 놀면 평생 기회가 없다 라며 부모님께 손을 빌려서라도 배낭여행을 다니고 늦잠을 자며 에너지를 100% 충전했던 친구들은 신규 시절의 매서운 순간들을 훨씬 유연하게 버텨내며 지금까지 저와 함께 롱런하고 있습니다.
    
    간호학과 4년 동안 시험과 실습, 국시 준비로 단 한 순간도 편히 쉬지 못하고 달려온 선생님 자신에게 가장 사치스럽고 게으른 휴식을 선물해 주는 것 또한 그 어떤 스펙 쌓기보다 백배는 더 가치 있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때 가득 채워둔 행복하고 여유로운 기억들이 훗날 임상에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마다 선생님을 지탱해 줄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 될 테니까요.
    
    결국 선택은 선생님의 몫입니다.
    불안감을 덜기 위해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실무 감각과 미래를 위한 준비인지, 아니면 지친 몸과 마음을 채워줄 온전한 휴식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것은 선생님의 인생에 있어 가장 훌륭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평생 해야 할 일, 조금만 미뤄두고 지금 눈앞의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시길 선배로서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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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58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곳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미리 결정해두고 웨이팅 기간동안 일할 곳에는 해당 사실을 꼭 알리셔야 합니다!
    추후에 이직 시 퇴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응급사직 등을 하며 일이 복잡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미리 상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웨이팅 동안 보통 어떻게 놀면서 보낼지를 많이 고민하시는데 취준을 계속하려고 하시다니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훗날 신규간호사로서도 잘 해내실 것 같아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229채택률 21%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요즘 웨이팅 기간이 워낙 길다 보니 다른 병원에 원서를 넣어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좋은 곳에 합격할 수도 있으니 좋은 병원도 넣어보고,
    로컬까지 고려하신다면 최소 입원실이 있는 재활병원,척관절병원을 추천드려요 (요양은 비추)
    
    1. '웨이팅 중'임을 솔직하게 밝히세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면접이나 이력서에 웨이팅 중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일하다가, 
    발령이 나서 갑자기 그만두고 나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간호계가 생각보다 좁아 관리자급 끼리는 건너건너 은근히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 좋게 퇴사하면 소문이 도는 경우가 종종 있고, 
    커리어에 장기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웨이팅 기간이 길어져 그동안 임상경험을 빨리 쌓고 싶어 지원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병원 측에서도 기간제나 단기 근무임을 감안하고 채용하거나 
    서로 조율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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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규 입사 전, '임상 맛보기'는 엄청난 무기가 됩니다
    웨이팅 기간에 로컬 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몇 달이라도 일해보고 가는 것은 
    실제 입사했을 때 엄청난 메리트가 됩니다.
    
    각 듀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차팅 한번 넣어보고, 
    IV라도 한번 잡아보고, foley라도 한번 해보면 액팅이 빨라져서 
    적응하시는데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8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당연히 가능합니다. 😊 웨이팅 기간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못 하고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저도 대학병원 웨이팅 기간에 60병상 규모의 소아과 병원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처음부터 대병 웨이팅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들어갔고,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해주셨어요.
    오히려 작은 병원은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웨이팅 기간 동안 경험을 쌓으려는 선생님들을 좋게 봐주는 곳도 있습니다.
    퇴사할 때도 “나중에 다시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주실 정도로 좋게 마무리했어요. 😊
    다만 입사할 때 웨이팅 상황을 숨기기보다는 미리 말씀드리는 게 서로에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도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선생님도 마음 편하게 근무할 수 있으니까요.
    웨이팅 기간 동안 기본 술기나 병원 생활을 경험해보는 것도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