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후반인 신규간호사입니다.

취업지 고민이 너무 되서 이렇게 글을 의견을 들어보고자 남기게 되었는데요

37살 나이인 만큼 입사후 일이 익으면 결혼도 하고 그러면서 병원을 다닐 예정입니다.

일이 익을 동안은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제가 일을 익힐 수 있는 작은 규모더라도 가서 배우는 것이 맞는건지

규모를 종합병원 급으로는 가서 일을 배워야할지 그 부분이 고민이 됩니다.

공고가 올라오는 곳들은 주로 재활병원 요양병원 어린이병원 뭐 이런 병원들이라서 

그런 병원들로 가는 것이 맞을 지 어떤 것이 제 간호사 길에 도움이 될런지 

인생선배 간호사 분들께서 방향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5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늦은 나이에 간호사라는 쉽지 않은 길에 도전하시고 면허까지 취득하신 것 정말 대단하시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현실적인 고민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답글을 적어봅니다.
    
    고민하시는 첫 취업지에 대해 현실적인 제 경험과 주변 사례를 빗대어 조언해 드리자면, 첫 직장은 가능하다면 가급적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갖춰진 종합병원급 이상으로 가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간호사로서 평생 써먹을 기본기와 향후 이직 시의 선택지 때문입니다.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 어린이병원 등은 특수성이 강하고 만성 환자 위주인 경우가 많아서, 전반적인 급성기 환자 케어나 응급 상황 대처법, 다양한 임상 스킬을 깊이 있게 배우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첫 직장을 로컬이나 요양병원으로 갔다가 나중에 한계를 느끼고 다시 종합병원으로 이직하려 했던 동료가 있었는데요. 이전 경력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해 다시 신규 전형으로 입사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부족한 기본기를 메우고 적응하느라 몇 배로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대로 처음 1~2년을 종합병원에서 힘들더라도 꾹 참고 급성기 경험을 쌓아두시면, 나중에 결혼하시고 나서 워라밸이 중요해지는 시점이 왔을 때 요양병원이나 상근직, 로컬 의원 등으로 이직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종합병원 경력은 어디서든 환영받는 확실한 무기가 되거든요. 또한, 결혼 후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육아휴직 같은 복지 시스템도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눈치를 덜 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장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어린 선배들과 부대끼며 종합병원 신규 생활을 버티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결코 쉽지 않은 길일 겁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도 분명 있겠지만, 일이 익고 난 후의 안정적인 결혼 생활과 장기적인 간호사 커리어를 생각하신다면 그 처음의 고생이 선생님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뼈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당장의 두려움보다는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보시고, 선생님의 소중한 첫 단추를 배울 것이 많은 곳에서 당당하게 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쏟아부으신 노력만큼 분명 멋지고 훌륭한 간호사가 되실 거예요. 선생님의 든든한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진심으로 걱정되고 신경 써주시는 마음으로 한자 한자 써주신 게 느껴져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는 급성기 외과2차병원에 붙어놓고 예비 합격자라 추후 원내 상황에 따른 채용을 진행한다하여 그게 고민인 상황이랍니다. 최대한 갈 수 있는 큰 곳으로, 그곳에서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저는 훗날까지 생각하면 의료원으로 이직을 꿈꾸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BEST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 입니다!
    37살이라고 해서 너무 늦었따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간호사는 나이보다 어떤 환경에서 얼마나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학병원에서 10년정도 근무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이 정말 큰 자산이었습니다.
    대학병원은 한 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내과, 외과 환자를 접하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도 정말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선배 간호사들이 많아서 간호 지식뿐 아니라 인성, 배려,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배울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히려 관리자를 더 오래 하면서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에요.
    
    지금은 개인병원으로 이직했지만, 대학병원에서 쌓은 경험 덕분에 어떤 상황이 생격도 크게 두렵지 않고, 후배들이 의견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취업 기회가 중요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규모가 조금 더 큰 병원에서 기본기를 배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은 병원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처음 배우는 환경이 이후 간호사 생활의 폭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7살이라는 나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어린 선생님에게도 배우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간호사가 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처음부터 작은 곳으로만 방향을 정하기보다는, 지원할 수 있는 큰 병원에도 꼭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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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BEST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98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첫 병원은 중증도도 있고 조금이라도 큰 병원에서 배우는 게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20대 중반에 입사하는 신규들에게는 신규 티를 벗기까지 결혼, 출산 등의 중대사가 그다지 문제되지 않는 시기라 일에 집중하면서 실력쌓고 이직의 발판 삼기도 좋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의 경우에는 인생계획에 따라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결혼 출산 등을 언제로 예상하고 계시는지, 육아휴직 후 아이를 키우면서 삼교대 나이트도 감당할 수 있을지 등 잘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중에는 이직도 함부로 결심하기 어려울 테니 오래 쭉 다닐 병원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고, 간호사로서 실력을 키워서 무언가 더 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배울 게 많은 곳을 고르는 것도 좋겠죠.
    
    인생선배라기엔 저도 아직은 초년생이지만, 많은 선배 간호사선생님들이 아이를 키우시면서 상근직으로 이동하시거나, 데이킵, 나이트 근무 배제 등 3교대 근무는 피하시는 것 같아서 의견드립니다!
    
    충분히 고민하시고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랄게요.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