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규직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계실까 궁금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펙

  • 지방대 졸업 (학점 3점대 초반)
  • BLS, KALS
  • 무토익

21학번 현역으로 2025년에 졸업했습니다.

작년 6월까지는 집 근처 병원이나 기관 위주로 취업 준비를 했고, 6월 말부터 비영리 공익 의료기관 내시경실에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약 2개월 만에 부상으로 인해 퇴사하게 되었고, 이후 운 좋게 졸업한 학교에서 연락을 받아 10월부터 간호학과 실습조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첫 직장에서 한창 배우고 있던 시기에 그만두게 된 것이 너무 아쉬워서, 현재 직장은 1년은 꼭 채우자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퇴사 또는 재계약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왔네요.

최근 들어 다시 임상 경험을 쌓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정규직 병원 취업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고민이 있습니다.

  • 집 근처 병원에 취업할지
  • 아니면 20대인 지금 타지로 나가 혼자 생활하며 더 큰 병원에서 경험을 쌓아볼지 고민됩니다.

어디를 가든 임상 경험이 거의 없는 신규 간호사라고 생각해서, 과연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임상에 도전하셨던 분들이 계실까요?
타지 취업을 선택하신 분들, 또는 경력 공백 후 신규로 입사하신 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2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 아직 20대라면 생각보다 선택지가 정말 많다는 거예요 😊
    지금은 "이미 늦었다"라고 고민할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여러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선생님이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인 것 같아요.
    집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오래 일하는 게 목표인지, 아니면 조금 힘들더라도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걸 선택했고, 육아휴직 후 지금은 전문병원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으면서 또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 경험을 제대로 쌓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면 개인적으로는 큰 병원도 한 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큰 병원은 환자 케이스도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이나 여러 분야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나중에 어떤 방향으로 가더라도 큰 자산이 됩니다.
    저도 지나고 보니 "그때 더 많이 배워볼걸"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
    물론 큰 병원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지만,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경험은 한 번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고 싶을 때도, 그때 쌓은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글 읽으면서 예전 생각도 나고 남 일 같지 않아 조심스레 답글을 남겨봅니다. 부상으로 아쉽게 퇴사하신 후에도 조교로 일하며 어떻게든 1년을 채우시려는 그 책임감과 성실함, 정말 대단하시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현재 본가를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며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임상에 있으면서 두 번 정도 부서 로테이션을 겪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임상 경험이 부족한 신규라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하시는 마음, 너무 깊이 공감합니다. 그런데 사실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저조차도 새로운 부서로 로테이션을 갈 때면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진짜 신규가 된 것 같아 매일매일 좌절하곤 했어요. 그래도 악착같이 버티다 보니 결국 다 적응하고 제 몫을 해내게 되더라고요. 선생님도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으니 미리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타지 취업과 집 근처 병원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선생님께서 정확히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곰곰이 따져보셔야 할 것 같아요. 만약 단순히 높은 급여나 독립에 대한 로망 때문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게 되면 숨만 쉬어도 나가는 월세와 식비, 생활비가 만만치 않아서, 오히려 집 근처 병원을 다니며 본가에서 출퇴근하는 게 금전적으로는 훨씬 많은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거주하시는 곳이 일반 지방인지, 광역시인지, 혹은 타지가 수도권인지도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정말로 더 큰 병원에 가서 다양하고 복잡한 케이스를 직접 보며 임상 스킬을 깊이 있게 배우고 싶은 건지 스스로에게 꼭 질문해 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힘든 임상 경험을 쌓고 난 후에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전문간호사나 대학원 진학, 간호프로그램 개발, 공무원 등)가 무엇인지도 함께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만약 나중에 더 큰 무대에서의 커리어나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20대인 지금 타지에서 부딪혀보는 것도 평생의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반대로 일상과의 밸런스나 안정적인 기반이 중요하다면 집 근처 병원에서 차근차근 실무를 익히는 것도 절대 뒤처지는 길이 아닙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조교 일까지 책임감 있게 해내시는 선생님의 끈기라면 어디서든 꼭 필요한 간호사로 성장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