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주사(A-line), 임상에서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동맥주사

신규 간호사 시절이나 실습 나간 간호학과 학생 때, 프리셉터 선생님이 "A-line 잡을 준비해라" 하시면 심장이 쿵쾅거렸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정맥주사(IV)는 학교에서 실습도 많이 해보고 나름 익숙하지만, 동맥주사는 왠지 모르게 긴장되고 무섭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혈압이 높은 동맥을 직접 찌르는 데다가, 까딱 잘못하면 합병증 위험도 커서 임상에서도 정말 주의 깊게 다루는 술기 중 하나거든요.

 

하지만 원리와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임상에서의 꿀팁들을 제대로 파악해 두면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늘은 간호학과 학생분들과 신규 간호사 선생님들을 위해, 임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동맥주사의 모든 것을 핵심만 콕콕 집어 정리해 드릴게요.

 

 

1. 동맥주사, 정확히 무엇이고 왜 하는 걸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맥주사는 임상에서 주로 동맥관 삽입(Arterial line, A-line)이나 동맥혈 가스 분석(ABGA)을 위한 채혈을 의미해요. 일반적인 정맥주사가 약물을 투여하거나 수액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면, 동맥을 천자하는 것은 목적부터가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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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중환자나 수술 환자의 혈압을 실시간으로, 가장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함입니다.

비침습적 혈압계(NIBP)는 일정 시간마다 커프가 부풀었다 빠지면서 측정되지만, 동맥 내에 카테터를 거치해 두면 심장 박동 하나하나에 따른 혈압 변화를 모니터링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잦은 혈액 가스 분석(ABGA)이 필요한 환자에게 매번 바늘을 찌르지 않고도 손쉽게 동맥혈을 채취하기 위함입니다. 매번 찌르면 환자도 고통스럽고 혈관도 상하니까요.

 

 

2. 천자 부위 선정과 필수 관문, 앨런 테스트(Allen's test)

동맥주사를 시행할 때 가장 흔하게 선택하는 부위는 바로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Radial artery)입니다.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뼈가 있어 지압하기 쉽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상완동맥(Brachial artery)이나 대퇴동맥(Femoral artery)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첫 번째 픽은 단연 요골동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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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간호사로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필수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앨런 테스트(Allen's test)인데요. 요골동맥에 카테터를 삽입했다가 혹시라도 혈전이 생기거나 혈관이 막히면 손가러 끝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이때 척골동맥(Ulnar artery)이 손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해 줄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환자에게 주먹을 꽉 쥐게 한 뒤, 시술자가 환자의 요골동맥과 척골동맥을 동시에 강하게 압박합니다. 손바닥이 하얗게 빈혈 상태가 된 것을 확인한 후, 척골동맥 쪽 압박만 손을 떼어봅니다. 이때 5~15초 이내로 손바닥에 다시 붉은빛이 돌면 척골동맥 순환이 양호하다는 뜻이므로 안심하고 요골동맥에 동맥주사 절차를 진행해도 됩니다. 만약 계속 하얗다면? 절대 그곳에 진행하면 안 되고 다른 부위를 찾아야 해요.

 

 

3. 실전 임상! 동맥관 삽입 준비물과 간호사의 역할

의사 선생님이 동맥주사를 시행하기 전에, 우리 간호사들은 완벽하게 세팅을 마쳐두어야 센스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겠죠? 필요한 물품들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 테니 머릿속에 꼭 저장해 두세요.

구분 준비 물품 및 세팅 내용
천자 및
거치 물품
동맥관 카테터(보통 20G~22G 사용), 국소마취제(Lidocaine), 멸균 장갑,
소독솜(클로르헥시딘 또는 알코올), 고정용 테이프 및 봉합 세트
모니터링
라인 세트
압력 튜브(Pressure tubing), 플러시 세트(Flush device),
3-way 스톱콕, 압력 백(Pressure bag)
수액 세팅 0.9% 생리식염수 (병원 지침에 따라 헤파린 혼합 여부 결정)
측정 장비 압력 트랜스듀서(Transducer), 모니터 연결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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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바로 모니터링 라인의 에어(Air)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동맥 라인에 공기가 들어가면 환자에게 공기 쇠동맥 색전증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모니터 상의 파형도 뭉개지게 됩니다. 압력 백을 300mmHg까지 가압한 상태에서 라인 구석구석 에어가 없는지 눈으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4. 완벽한 파형을 위한 필수 세팅, 제로잉(Zeroing)과 트랜스듀서 위치

A-line 카테터가 무사히 삽입되었다면 이제 모니터에 예쁜 파형이 떠야 합니다. 이때 간호사가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간호 활동이 바로 제로잉(Zeroing)과 트랜스듀서(Transducer)의 위치 맞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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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트랜스듀서의 위치는 반드시 환자의 우심방 높이와 일치해야 합니다. 해부학적으로는 대략 제4늑간과 액와중선(Mid-axillary line)이 만나는 지점인데, 이를 'Phlebostatic axis'라고 부릅니다. 트랜스듀서가 환자 심장보다 낮게 있으면 혈압이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고, 반대로 심장보다 높게 있으면 혈압이 낮게 측정되는 오류가 발생하므로 환자 자세가 바뀔 때마다 높이를 재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위치를 맞췄다면 3-way를 대기 중으로 개방(Open to air)한 상태에서 모니터의 'Zero' 버튼을 눌러 대기압을 0으로 맞추는 제로잉을 시행합니다. 이 과정이 정확해야 우리가 모니터로 보는 동맥주사 기반의 실시간 혈압 수치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5. 모니터 파형 분석하기, 정상과 비정상 구별법

동맥 라인이 연결되면 모니터에 독특한 파형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간호사는 이 파형만 보고도 현재 라인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해요. 정상적인 파형은 수축기에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둥글게 떨어지는데, 이때 중간에 툭 떨어지다 살짝 꺾이는 노치(Dicrotic notch)가 선명하게 보여야 합니다. 이는 대동맥판막이 닫히는 시점을 나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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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파형이 너무 뭉툭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과다감쇄(Overdamped) 파형이라고 합니다. 라인 내에 작은 기포가 있거나, 피떡(혈전)이 살짝 맺혔거나, 카테터가 꺾였을 때 주로 나타나요. 이때는 실제보다 수축기 혈압은 낮게, 이완기 혈압은 높게 측정됩니다. 반대로 파형이 너무 뾰족하고 진동이 심한 과소감쇄(Underdamped) 파형이 나타나면 혈압이 과도하게 높게 측정되므로, 연결 튜브의 길이나 상태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6. 동맥주사 유지 환자 간호 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합병증 관찰

동맥은 정맥에 비해 압력이 매우 높고 조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핵심 통로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조기에 예방하고 관찰하는 것이 간호사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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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합병증은 출혈과 혈종입니다. 연결 부위가 느슨해져서 3-way 틈으로 피가 새어 나오면 눈깜짝할 사이에 다량의 실혈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근무 교대 때마다, 그리고 수시로 연결 부위가 견고하게 잠겨 있는지, 드레싱 적용 부위에 혈종이 생겨 부풀어 오르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말초 부위의 혈류 장애를 감시해야 합니다. 동맥 카테터가 혈관을 막아 손가락 끝으로 피가 안 통할 수 있으므로, 카테터가 삽입된 손 손가락의 색깔이 창백해지거나 차가워지지 않는지, 환자가 저린 느낌이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지(CMS 체킹: Circulation, Motor, Sensory) 매 듀티마다 꼼꼼히 사정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만약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의사에게 보고하고 카테터 제거를 고려해야 합니다.

 

 

7. 동맥관 제거 시 올바른 지압 및 사후 간호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어 동맥 라인을 제거하게 되었다면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됩니다. 정맥주사는 바늘을 빼고 1~2분만 가볍게 눌러도 지혈이 되지만, 동맥주사는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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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터를 제거한 즉시 멸균 거즈를 대고 손가락 힘을 실어 최소 5분에서 10분 이상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압박해야 합니다. 환자가 젊거나 지혈 웅고 수치가 정상이라도 방심은 금물이며, 만약 항응고제(Heparin, Warfarin 등)나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라면 최소 15분에서 20분 이상 압박 지혈을 해야 혈종 형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혈이 끝난 후에는 모래주머니나 압박 붕대를 이용해 처치를 해두고, 절대 해당 손목을 구부리지 않도록 환자에게 교육하는 것도 우리 간호사들의 몫입니다. 제거 후에도 수시로 출혈 여부와 말초 순환을 재확인하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처음에는 동맥주사라는 단어 자체와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모니터 파형 때문에 겁이 날 수 있지만, 오늘 정리해 드린 목적과 테스트 방법, 그리고 주의 깊은 모니터링 및 합병증 사정법을 숙지하고 계신다면 임상에서 마주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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