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간호사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여기까지 왔는데, 요즘은 솔직히 많이 지칩니다.
주변을 보면 토익 점수도 높고, 학점도 좋고, 실습도 척척 해내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 제자리인 것만 같습니다. 토익은 없고, 학점은 그저 그렇고, 특별히 내세울 만한 스펙도 없는 것 같아서 자꾸만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까지 들 때가 있습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나름대로 버텨왔습니다. 어려운 전공 공부도 하고, 실습도 견디고, 시험 기간마다 잠 줄여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취업을 준비하려고 보니 제가 해온 노력들이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분명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생각에 현타가 세게 옵니다.
더 힘든 건 이런 마음을 어디에 털어놓기도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주변에서 “괜찮다”, “할 수 있다”라는 응원을 듣고 싶지만, 현실은 비교와 압박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남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저만 멈춰 있는 것 같고, 내가 간호사가 되겠다고 선택한 길이 맞는지 흔들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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