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개선, 생태회복,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 등 마련
서울시가 남산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재정비하기 위한 종합 대책 ‘더 좋은 남산 활성화계획’을 2일 발표했다.
시는 남산 ▴접근성 개선 ▴명소 조성 ▴참여형 프로그램 ▴생태환경 회복 4개 분야에서 총 13개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도시경쟁력을 5위로 끌어올리고, 더 즐겁고 푸른 남산을 시민 품에 되돌려 준다는 목표다.
연간 1,100만 명이 찾는 남산은 방문객 만족도 96%(한국갤럽, ’25.9)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접근 불편, 시설 노후, 생태 훼손 등 전반적인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남산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왔다. 서울시는 연내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2026년 초 주민공청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더 가까운 남산 #접근성 #남산곤돌라 #정상5분컷
먼저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약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남산 곤돌라’를 도입한다. 10인승 캐빈 25대 운영으로 시간당 2천 명 이상을 수송, 그간 남산에 쉽게 오르지 못했던 휠체어‧유모차 이용객도 남산과 서울의 경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된다.
남산 주변부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보행을 방해하는 지장물 철거, 보도 확장, 도로 공간 재편 등을 통해 걸어서 편리하게 남산에 접근할 수 있게끔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해방촌·경리단길에는 웰컴가든을 만들어 ‘찾아가기 쉬운 남산’을 만든다.
▴‘명동~남산 구간’은 공개공지 재조성, 지장물 철거 ▴‘남대문시장~남산 구간’은 도로 공간 재편을 통한 보도 확장, 가로변 조성 ▴남산 자락숲길과 남산 둘레길을 잇는 ‘장충단고개 녹지 연결로’는 새롭게 조성한다.
남산 내부는 올해 개장한 하늘숲길, 북측숲길을 포함한 1.9km 구간을 연결해 쾌적한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한 구간마다 다른 남산의 매력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둘레길 및 생태·역사·관광 등 5대 테마숲길도 정비한다.
더 매력있는 남산 #명소화 #360°전망대 #조망거점
남산 정상부에는 모든 방향이 포토존이 될 수 있는 360° 전망대를 새로 조성한다. 기존의 광장 상부는 전망대, 하부는 쉼터로 조성하고 야간 조명과 미디어월이 설치된 순환형 둘레길로 낮과 밤 언제라도 서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남산의 색다른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조망거점 8곳도 ▴체류형 ▴촬영형 ▴생태형 등 방문객이 용도에 맞게 찾아와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한다. 자연 그대로 청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가든과 ▴친수공간도 남산 곳곳에 조성한다.
특히 남산한국숲정원(매력가든)에는 전통정원 요소를 가미해 특색을 더하고, 정원예식장 진입로는 특화정원으로 조성한다. 남산청사 인근, 목멱산방 주변에는 작은 폭포 등을 활용한 친수공간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