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 트라우마가 남았어요

벌써 몇년전인데 신규시절 대병에서 

태움을 6개월간 당했었어요
어떤 쌤 한명이 저를 유난히 싫어했는데
제가 좀만 맘에 안들게 행동하면 

화를 주체못하고 폭언하면서 소리지르는 일이 많았어요
환자가 보는 앞에서 어깨를 밀치고 지나가기도 하고..
너무 힘들고 서러웠는데 퇴사하기도 두렵고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에 버텼는데
결국 6개월만에 퇴사했어요 

더빨리 퇴사하지 못한걸 후회해요ㅠㅠ

그사람이 정말 잘못된거고 그렇지 않은 병원도 

많다는걸 왜 그때는 몰랐는지...

지금은 집 가까운 종병에 다니고 있어요
문제는 세월이 몇년 지났는데도
그 시간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아직도 그 쌤이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보거나 

비슷한 상황만 마주쳐도 무서워서 심장이 떨려요...
누가 소리치는 걸 들으면 순간 몸이 얼어붙고 

숨이 턱막히는 느낌이 들어요ㅠㅠ
이러다 공황장애가 오는건 아닌지 걱정돼요..
시간이 더 지나면 점차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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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아이고.,ㅠㅠ 공황장애까지는..ㅠㅠ 많이 힘들었겠어요.ㅠㅠ
  • 익명2
    아직까지 힘들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태웠길래 ㅠㅠㅠ 토닥토닥 잊으세요 이제 주변에 좋은사람들 많으니까요~~
  • 익명3
    먼저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살면서 상처 없이 사는 사람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인생은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글쓴이 선생님의 아픔도 바람처럼 사라질 아픔입니다. 그 아픔이 문뜩 생각 날 때도 있겠죠. 하지만 생각나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괜찮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처고 아픔이다 생각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흐르고 더 이상 많이 아프지 않은 때가 찾아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과거가 생각나도 괜찮아요. 우리는 운이 잠시 좋지 않을 뿐이었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흐르게 내버려둡시다. 
  • 널례
    정말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ㅠㅠ 힘내시길 바랍니다!
  • 코코넛쥬스
    너무 힘드셨을 거 같아요ㅠㅠ 치료 겸 병원에 한 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