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일단, 중고등학교 시절에 가지고 있는 습관과 관성으로 공부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고요. 뚜렷하게 나는 ㅇㅇ 병원 ㅇㅇ과 또는 나는 ㅇㅇ병원에 ㅇㅇ파트 이렇게 목표를 잡고 거기만 노리는 분은 정말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다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도 통제할 수 없는 비선택적 운에 의해 좌우되는게 우리내 삶이고 또 취업 아니겠습니까. 그저 다들 진인사 대천명 하는 것 뿐입니다. 겪어보지 않고 어찌 알겠습니까. 그저 다른 사람들 또는 먼저 겪어본 사람들이 '아 이 병원은 돈을 많이 줘서 좋아.' 또는 '아 이병원은 워라벨이 참 좋아.' 등등 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겪입니다. 어디를 가든 불만 없을 수 없고, 걱정 없을 수 없고, 반대로 어디를 가든 좋은 점 다 있지요. 확고하게 뭔가를 정할 수 없다면 지금 하고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학점이 낮은 것보다 높은게 선택과 기회의 측면에서 가능성이 더 높아지니 이왕 공부하는 거 0.1점이라도 학점이 더 높은게 좋을 것이고, 토익 점수도 그렇고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합격한 병원이 2개인 경우에서 선택하는 것과 6개인 경우에서 선택하는 것은 많이 다르겠죠. 막상 기쁜 마음으로 입사해도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한달도 안되서 퇴사할 수도 있고, 반대로 죽기보다 싫어서 가게된 병원인데 예상외로 나랑 너무 잘맞아서 평생 직장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인생 몰라요. 그저 지금, 오늘, here and now 하루하루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생은 태도가 많은 것을 좌지우지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글쓰신 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발상의 전화 즉 미래는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내 앞에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과 태도로 하시다 보면 많은 좋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또 거기서 인정받고 더 큰 내일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글쓰다 보니 저한테도 일견 조언이 셀프로 되는 것 같아서 글써주신 분께 감사하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요.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것은 자기 인생에 그만큼 애착이 있다는 것이니까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