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널스링크입니다!
간호 실무에서 활력징후(Vital Signs) 측정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입니다. 그중에서도 맥박(Pulse)은 심장의 수축에 의해 동맥벽이 팽창하고 수축하는 파동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심박수, 리듬, 강도 및 혈관의 탄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신규 간호사라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맥박 측정 부위를 선택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손목에서만 재는 것이 아니라, 응급 상황인지, 영유아인지, 혹은 말초 순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지에 따라 측정 부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전신에서 맥박을 촉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9가지 부위와 각 부위별 특징, 주의사항을 심도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1. 측두동맥 (Temporal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양쪽 눈의 옆, 관자놀이 부근의 귀 앞쪽에서 촉지할 수 있습니다.
ㆍ특징 및 용도: 측두동맥은 피부 표면과 가까워 비교적 쉽게 만져지는 부위입니다. 주로 요골맥박을 측정하기 어려운 영유아나 어린이의 맥박을 측정할 때 자주 이용됩니다. 또한, 측두동맥염과 같은 특정 혈관 질환을 진단하거나 머리 부위의 순환 상태를 파악할 때 확인합니다.
2. 경동맥 (Carotid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목의 양쪽, 기관(Trachea)과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사이의 홈에서 촉지됩니다.
ㆍ특징 및 용도 :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보내는 큰 동맥으로, 심정지나 쇼크 등 응급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부위입니다. 말초 맥박이 잡히지 않을 때도 경동맥은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주의사항 : 경동맥을 측정할 때는 절대로 양쪽을 동시에 압박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여 실신을 유발하거나, 경동맥 소절(Carotid sinus)을 자극해 급격한 서맥이나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강하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심첨맥박 (Apical Pulse / Cardiac Apex)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좌측 쇄골 중앙선(Midclavicular line)에서 4~5번째 늑간(Intercostal space)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ㆍ특징 및 용도 : 다른 부위와 달리 '촉지'보다는 '청진기'를 이용한 청진이 주된 방법입니다. 심장 박동을 직접 듣는 것이기에 가장 정확하며, 영유아의 맥박 측정이나 강심제(Digoxin 등) 투여 전 심박수를 확인할 때 반드시 사용됩니다. 요골맥박과 심첨맥박의 차이인 '맥박 결손(Pulse deficit)'을 확인할 때도 이용됩니다.
4. 상완동맥 (Brachial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팔의 이두근 안쪽 혹은 팔꿈치 안쪽의 오금(Antecubital fossa) 부위입니다.
ㆍ특징 및 용도 : 상완동맥은 상지 혈압 측정 시 청진기를 대는 표준 부위입니다. 또한, 영아(Infant)의 심폐소생술 상황에서 맥박을 확인하는 주된 부위이기도 합니다. 팔의 순환 상태를 사정할 때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5. 요골동맥 (Radial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손목 안쪽, 엄지손가락 쪽의 요골 골격 위에서 촉지됩니다.
ㆍ특징 및 용도 : 일상적인 간호 업무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부위입니다. 환자가 편안하게 느끼며 접근성이 좋아 성인의 규칙적인 Vital check 시 표준이 됩니다. 손의 말초 순환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됩니다.
6. 대퇴동맥 (Femoral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골반 서혜부(Slightly below the inguinal ligament), 서혜인대 아래 중간 지점입니다.
ㆍ특징 및 용도 : 심부 동맥 중 하나로, 경동맥과 마찬가지로 쇼크 상태나 심정지 시 맥박을 확인하기 용기한 부위입니다. 하지의 전체적인 순환 상태를 평가하거나, 심도자술(Angiography) 등을 시행한 후 지혈 상태와 순환을 모니터링할 때 매우 중요합니다.
7. 슬와동맥 (Popliteal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무릎 뒤쪽 오금 정중앙 부위에서 깊게 눌러 촉지합니다.
ㆍ특징 및 용도 : 하지에서 혈압을 측정해야 할 때(상지 측정 불가 시) 청진기를 대는 부위입니다. 또한 대퇴동맥 아래쪽의 폐색 여부 등 하지 순환 장애를 진단할 때 확인합니다. 다른 부위보다 깊숙이 있어 촉지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이 팁입니다.
8. 후경골동맥 (Posterior Tibial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안쪽 발목의 복숭아뼈(Medial malleolus) 바로 뒤쪽과 아래쪽 사이입니다.
ㆍ특징 및 용도 : 발의 안쪽 순환을 담당하는 동맥으로, 말초 혈관 질환(PVD) 여부를 사정할 때 필수적으로 체크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나 수술 후 하지 혈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9. 족배동맥 (Dorsalis Pedis Artery) - 맥박 측정부위
ㆍ위치 : 발등의 중앙,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 사이의 신근 건 옆에서 촉지됩니다.
ㆍ특징 및 용도 : 신체에서 가장 먼 말초 부위 중 하나로, 발의 말초 순환 상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후경골동맥과 함께 하지 순환의 핵심 지표이며, 부종이 심하거나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촉지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위치 선정(Anatomy)이 중요합니다.
맥박 측정할 때는 단순히 숫자만 세는 것이 아니라 Rate(율), Rhythm(리듬), Strength(강도)를 동시에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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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용: 검지와 중지(필요시 약지 포함)의 끝부분을 사용하세요. 자신의 맥박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엄지손가락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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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시간: 리듬이 규칙적이라면 30초 측정 후 2를 곱하지만, 부정맥이 의심되거나 심첨맥박을 측정할 때는 반드시 full 1분을 측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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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맥박의 강도를 보통 0(촉지 불가)부터 4+(강하게 튀어 오름) 등의 척도로 기록하여 동료 간호사들과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세요.
신규간호사 여러분, 오늘 정리한 9가지 부위의 명칭과 위치를 정확히 숙지하여 현장에서 환자의 상태를 민감하게 살피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