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후 갑자기 앞이 깜깜했던 이유?
‘미주신경성 실신’을 아시나요?
얼마 전 체력을 기르려고 수영을 다녀왔어요.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고, 심한 두통과 함께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대로 서 있다가는 큰일 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미끄러운 샤워장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했고, 다행히 증상이 조금씩 괜찮아졌습니다. 주변 분들도 많이 걱정해 주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무리해서 버텼다면 미끄러운 바닥에 쓰러져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더라고요.
💡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혈압과 심박수가 갑자기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실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신하기 전에는 이런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 앞이 흐려지거나 깜깜해짐
✔ 어지러움
✔ 식은땀
✔ 메스꺼움
✔ 귀가 먹먹해짐
✔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
이런 신호가 나타난다면 “조금만 더 버티자.“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를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특히 20대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일어난다고 해요!
20대 여성은 원래 혈압이 낮은 경우가 많고, 저체중이거나 식사를 거르는 경우, 탈수, 과도한 운동, 오래 서 있기 등의 상황이 겹치면 미주신경성 실신이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아침를 거르고 한 운동 후였고, 따뜻한 샤워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되네요 ㅠㅜ
🚨 이렇게 대처하세요!
✔ 전조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앉거나 누워서 휴식하기
✔ 가능하면 다리를 올려 뇌로 혈액이 잘 가도록 하기
✔ 넘어질 위험이 있는 장소라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 증상이 반복되거나 실제 실신했다면 병원에서 진료받기
증상을 ‘괜찮겠지’ 하고 참는 것보다, 넘어져 다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느낀 점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하셨던 말씀이 문득 떠올랐어요
“좋은 간호를 하려면 먼저 간호사가 건강해야 한다.”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직업인 만큼,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중요한 간호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체중인 분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미주신경성 실신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은 생각보다 솔직합니다. 작은 이상 신호도 “잠깐 쉬어가라”는 몸의 메시지일 수 있으니, 절대 참지 말고 먼저 자신의 안전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